최규석 ‘송곳’ 2018 부천만화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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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만화를 선정하는 ‘2018 부천만화대상’의 대상에 최규석 작가의 ‘송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송곳’은 현실에 굴복하지 못하는 주인공 이수인과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 구고신이 노조를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3년 12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다. 외국계 대형 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해고와 그에 대항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곳’은 인간 본성에 대한 작가의 뛰어난 관찰력과 통찰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동명의 드라마로도 방영돼 공감을 낳았다.

부천만화대상은 후보작품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어린이만화상’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지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길고양이의 삶을 그린 ‘나는 토토입니다’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볼 수 있는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 같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해외작품상’은 일상에 대한 소소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일본 작가 다카노 후미코의 ‘노란책’이 뽑혔다. 대상 상금은 1000만 원, 어린이만화상과 해외작품상에는 각 500만 원이 주어진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