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8.20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법원·검찰
[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11일(土)
“물증-진술 다르다” 지적에 당황한 드루킹, 김경수 앞 횡설수설
특검의 9∼10일 대질신문서 수차례 진술 번복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드루킹’ 소환, 김경수 지사와 대질하나 (서울=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특검에 재소환된 9일 오후 ‘드루킹’ 김동원 씨가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이것은 제가 작성한 문건이 아닙니다. 저는 이런 문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10일 새벽. ‘드루킹’ 김동원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 영상녹화조사실에 울려 퍼졌다. 자신의 진술이 스스로 쓴 문건의 내용과 배치되자 당황한 나머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1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이 지난 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진행한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신문에서는 이처럼 드루킹이 논리적 허점을 드러내거나 진술을 번복하는 장면이 수차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질 조사에서 드루킹은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청탁을 어떤 식으로 했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김 지사가 아닌 그의 보좌관 한모씨에게 전달했다”고 답했다. 청탁 시점도 기존에 알려진 2017년 6월 7일보다 늦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특검은 드루킹이 그해 12월 14일 작성한 문건을 제시하며 설명을 요구했다. 문건에는 “6월 7일 의원회관에서 ‘바둑이’를 만나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바둑이는 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를 칭하는 은어다.

이 문건을 읽은 드루킹은 자신의 직전 진술과 상반되는 내용이 나오자 한동안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처음 보는 문건”이라며 잡아떼기도 했다. 그는 한참이 지나서야 “제가 문건에 잘못 기재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사실상 진술과 문건 양쪽의 신빙성을 모두 흔든 것이다.

제목이 없는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이 문건에는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경과가 담겼다. 일본이 2018년 침몰하기 때문에 오사카 총영사를 통해 재일교포와 일본 기업을 북한 개성공단으로 이주시키자는 계획 등도 적혔다.

드루킹은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를 한 뒤 김 지사로부터 회식비 100만원을 받았다는 기존 진술 역시 답변을 거부하는 식으로 사실상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김 지사에게 1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거듭 캐물었지만 드루킹은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특검은 그간 이 돈을 김 지사의 격려금이자 댓글조작 ‘공모 의사’를 확실히 보여주는 핵심 단서로 여겼다. 김 지사는 “100만원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다만, 특검은 드루킹의 진술에 의존하는 수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간 확보한 물증으로도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검은 대질 조사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 김경수 진술 못믿는 特檢… 구속영장 청구 검토
▶ 김경수-드루킹 소개 송인배 靑비서관 이르면 오늘 소환
▶ ‘김경수-드루킹 주선’ 송인배 靑비서관 특검 출석
▶ ‘특검 출석’ 송인배 13시간 반 만에 귀가 “진실 밝혀지길”
[ 많이 본 기사 ]
▶ 드루킹 “2007년 한나라당 30억 들여 댓글기계 200대 운용..
▶ 임신한 아내 제왕절개 수술 데려가던 남편 붙잡아 구금
▶ 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할 듯…“강한 비바람 동반”
▶ 난장판 된 손흥민 SNS…말레이시아 팬, 조롱 댓글
▶ “트럼프, 北과 긴장완화 후 中을 적으로…위험한 변화”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드루킹 “2007년 한나라당 30억 들여 댓글기계 200대 운용” 주장“용산전자상가에서 구입…중국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에 운용 맡겨” ‘드..
mark미모로도 연기로도 ‘미스터 션샤인’ 환히 밝히는 김태리
mark한반도 이상징후… 아열대 넘어 열대화 ‘경고’
임신한 아내 제왕절개 수술 데려가던 남편 붙잡아..
태권도 금빛 발차기 ‘번쩍’…한국, 종합 2위 향해 무..
당정청, 재정 확장 공감대…“고용악화 책임 통감”
line
special news 난장판 된 손흥민 SNS…말레이시아 팬, 조롱 댓..
손흥민 SNS 계정, 말레이시아-한국 축구팬 싸움장으로 변질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line
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할 듯…“강한 비바람 동반”
“北, 유엔 국제민항기구 미사일 관련 현장조사 수용..
“트럼프, 北과 긴장완화 후 中을 적으로…위험한 변..
photo_news
‘박항서 매직’ 베트남, 일본도 넘다…1-0 승리..
photo_news
일본 톱 아이돌은 왜 한국인 춤 선생님을 모셨..
line
[Fifty+]
illust
달렸더니 ‘새 삶’이 왔다… 폭염도 못막는 ‘질주靑春’
[인터넷 유머]
mark임신한 개 markBMW
topnew_title
number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 수풀서 토막시신 발..
조계종 극심한 분란…총무원장 감금설까지..
양심적 병역거부자 근무지, 교도소·소방서·1..
전 아내 운영 편의점 찾아가 분신…무슨 이..
중국 ‘일대일로’, 곳곳에서 파열음 왜?
hot_photo
우슈 서희주, 무릎 부상으로 기권
hot_photo
‘주차장으로 착각’ 쇼핑몰 지하 계..
hot_photo
박보영 “타이밍, 다 때가 있는 것..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