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청년 일자리 매칭에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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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 기술교육원·협력사 연결
건설업계 첫 채용박람회 열어

현대건설이 부설 기술교육원과 협력사를 연결, 구인·구직을 지원하는 일자리 매칭(Matching)에 직접 나섰다. 건설업계 처음으로 기술교육원 재학 및 졸업생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소개하고, 구인난을 겪는 협력사에는 인재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기술교육원에서 플랜트 관련 기술, 건설 공정관리 등 실무 과정(5개월~12개월)을 수강한 교육원생 100여 명과 토목·건축·플랜트·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3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한 ‘현대건설 기술교육원-협력사 채용박람회’(사진)를 열었다. 이날 교육원생들은 협력사들과 직접 교류하며 근무조건을 비교해 채용 여부를 타진했고, 협력사들은 현장 면접 등으로 검증된 우수 인재 선발작업을 벌였다.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권근우(플랜트전기학과 ) 씨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현대건설 주력 협력업체가 모인 박람회에서 취업 관련 설명을 들어서 매우 유익했다”며 “상담한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한 만큼 취업에 성공하면 축적한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업계 최초로 시도한 행사인 만큼 구인·구직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내년 교육과정에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