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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8 아시안게임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20일(月)
경기장 주변 ‘차량 간질게납’…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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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 인근에서 경찰관이 간질게납, 차량 홀짝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교통대란 완화위해 시행
위반 차량 많아 성과 미미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주요 경기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교통 체증으로 악명 높다. 아시안게임 기간 중 교통대란을 완화하고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간질게납(홀짝제)을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간질은 인도네시아어로 홀수, 게납은 짝수를 뜻한다.

19일 오후 2시(현지시간) 자카르타 주 경기장인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약 1㎞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관 3명이 간질게납 단속을 하고 있었다. 3차선 일방통행 도로의 신호 대기 구간으로 차량 이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이었다.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에서 단속할 경우 교통체증이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홀수일인 이날은 차량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고 짝수는 운행이 금지됐다. 기자가 경찰의 제지를 받기 전까지 현장에서 지켜본 30분 동안 15대의 차량이 단속에 걸렸다. 2분에 1대꼴. 그마저도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뀐 뒤 차량이 정차할 때만 단속이 이뤄졌다. 경찰관은 정차한 짝수 차량에 다가가 홀짝제 위반을 알리고 벌금을 직접 받거나 도로 한쪽으로 이동해 서류를 작성했다. 위반한 운전자에겐 50만 루피아(약 3만9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택시나 ‘아시아의 에너지’ 등 아시안게임 등록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됐다.

단속 중인 경찰은 기자에게 “간질게납을 지키지 않는 차량이 있다”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간질게납 시행으로 속도가 시속 15㎞ 정도 빨라졌다고 밝혔지만 위반 차량이 많기에 여전히 ‘거북이걸음’이다. 자카르타는 출퇴근 시간대 주요 도로 시속이 10㎞ 안팎이다. 인도네시아는 선수들의 선수촌과 경기장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차량 2부제뿐 아니라 경기장 인근 학교 휴교령, 경찰 4000여 명 추가 배치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자카르타=글·사진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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