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봉준(62·왼쪽) 구암문구 대표가 3일 울산대를 방문해 오연천 총장에게 발전기금 28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38년 전통 ‘구암문구’ 박봉준 씨
“정주영 ‘하면된다’ 정신이 바탕”
2800만원 전달…누적액 3억 원
“사업을 시작할 때, 주위로부터 문구점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발전한 사업체를 보니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하면 된다’는 신념에 대해 확신이 생겼습니다.”
울산에서 38년 동안 문구와 서적 사업을 하는 ‘구암문구’ 대표 박봉준 씨가 올해도 울산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울산대는 박 대표가 3일 학교를 방문해 오연천 총장에게 발전기금 2800만 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박 대표는 2002년 400만 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 울산대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까지 17년째 기부한 총액은 3억830만 원에 달한다. 울산대를 매달 후원하는 ‘울산대학교 후원의 집’에도 가입해 2002년부터 지금까지 3760만 원을 후원했다.
‘구암(丘岩)’은 언덕의 바위처럼 영원하라는 뜻이다. 박 대표는 10대 시절 문구점 점원으로 시작해 1980년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 현재 구암문구는 삼산 본점과 신정점, 범서점, 농소점, 울산대점 등 5개 점포를 가진 지역의 대표적인 문구업체로 성장했다.
울산=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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