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새벽에 말린고추 60근 절도

경남 고성경찰서는 7일 마당에 말려 놓은 고추를 훔친 혐의(절도)로 A(70) 씨를 형사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월 8일 새벽 1시쯤 고성군 거류면 한 마을 비닐하우스 옆 마당에서 B(71) 씨가 말려놓은 고추를 마대에 담아 훔치는 등 건고추 60근(시가 13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미리 준비한 마대에 고추를 모두 담을 수 없게 되자 나락이 담긴 포대 2개를 비우고 고추를 훔쳐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에 설치한 CCTV를 분석해 범행 현장에서 10㎞ 떨어진 마을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고성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