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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His Story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12일(水)
“변화 대응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사람들과의 소통 능력이 경영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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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회장의 ‘변·기·통·인’철학

‘삼성맨’ 이승한 회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부터 이건희 회장까지 사실상 삼성과 함께 인생 대부분을 보낸 삼성의 주역이다. 이 회장이 삼성에서 일하는 기간, 삼성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 회장은 그 비결을 6가지로 요약했다.

이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변화시킨 ‘6가지 메타포(metaphor·은유)’를 나름대로 정의했다. △마누라론 △뒷다리론 △파이프론 △메기론 △널뛰기론 △탁아사업론이 그것이다.

‘마누라론’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이건희 회장의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지칭한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건희 회장의 발언은 한국 경영사에 기록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이승한 회장은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비유”라며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사람을 파괴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뒷다리론’은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결정을 파괴하는 행동을 경계하라는 의미다.

‘파이프론’은 파이프의 가장 좁은 곳의 물살이 가장 빠르듯이 그곳이 파이프의 최고 능력이 된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경영은 물 흐르는 것과 같아 조직 기능 전체의 수준이 골고루 올라가야 좋은 경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메기론’은 우리도 흔히 알고 있는 상식. 미꾸라지가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성공하는 조직에는 조직을 자극하는 메기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미꾸라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경영 지론이다.

‘널뛰기론’은 상대방과의 협력을 말한다. 이 회장은 “널뛰기는 상대방이 높이 올라가면 나도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것”이라며 “상대방을 신뢰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도와주고 높여줄 때 나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탁아사업론’은 사회공헌 책임을 말한다. 탁아사업이 활성화되면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물론, 달동네 문제도 없앨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 책임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기업 평판을 긍정적으로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6가지 메타포가 지금의 삼성을 만들어 낸 가장 핵심 가치라고 이 회장은 분석했다. 이는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인 ‘변(變)·기(基)·통(通)·인(人)’ 철학에도 잘 녹아 있다.

이 회장은 “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과 기본에 충실하고 경영 틀을 만드는 능력,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얻어내는 능력이야말로 경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리고 그 기본에는 ‘사람’이 핵심 근간으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mail 임대환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임대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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