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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24일(月)
폼페이오,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유엔총회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 확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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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과 특정 핵시설·무기 시스템 대화 진행 밝히고
비핵화 이전 대북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3일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느슨해지지 않고 있으며 이번 주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정책 공조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특정한 핵 시설 및 무기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정 핵시설과 무기 시스템은 영변 핵시설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인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는데도 종전선언과 같은 상응 조치를 하는 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느냐’는 내용의 질문을 받고 “행정부의 입장은 우리가 이 논의를 시작한 이후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분명히 해 온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결과 달성을 위한 추진력이 되는 경제적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최종적인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이들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김 위원장을 오늘날 여기까지 오게 한 경제적 제재, 압박이 비핵화 달성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걸 전 세계에 분명히 해왔다”고 거듭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압박과 제재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 유엔 안보리는 결의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주 (유엔총회에서) 이를 재확인할 걸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의) 많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 세부사항에 관해 언급하길 원하지 않지만 우리는 특정한 시설들, 특정한 무기 시스템들에 관해 이야기해왔고,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 세계를 위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특정한 시설과 특정한 무기 시스템은 북한이 평양 남북 공동성명에서 밝혔던 ▲동창리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쇄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의 폐쇄 등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서는 평양 공동선언에는 담기지 않은 ‘플러스(+) 알파’라는 관측도 있지만 아직 그 지점까지는 나아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추가로 미국에 제시할 비핵화 조치가 있는지는 다음 주 유엔총회 기간에 열릴 예정인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일단 1차적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평양 남북공동성명의 내용을 재언급하고 미국에 종전선언을 요구하면서 먼저 성의있는 조치를 보이라는 ‘시간끌기’로 나올 가능성도 다분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우리의 전체 외교팀을 활용, 이 세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 요구해온 결과(비핵화)를 달성하라는 과업을 부여했다”며 “우리는 유엔총회에서 이와 관련해 많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NBC방송 ‘밋 더 프레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전제조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시간에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그것(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과 전 세계, 유엔 안보리의 완전한 비핵화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는 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mail 김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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