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8-09-28 14:57
초당대 설립자인 김기운 이사장이 27일 오후 5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99세. 김 이사장은 백제고와 백제약품㈜, 초당약품㈜, 초당산업㈜, 초은복지재단 설립자다. 1920년 전남 무안군 몽탄면 초당마을에서 태어난 김 이사장은 1946년 백제약품을 창업, 의약품업계 최초로 전국 유통망을 구축했다. 1982년에는 초당약품㈜을 설립해 신약개발 등 60여 종의 의약품을 생산,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했다. 백제약품의 작년 매출액은 1조1150억 원에 달했다.
고인은 1979년 학교법인 초당학원을 설립, 교육 불모지인 무안에 백제고, 초당대를 차례로 개교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에 힘썼다. 2005년에는 초은복지재단을 설립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초당대에도 별도 분향소가 차려졌다. 발인은 30일 오전 6시, 장지는 초당림이 있는 전남 강진군 칠량면 명주리 선영이다. 30일 오전 11시 30분 초당대 국제회의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무안=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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