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코스모스 물든 낙동강 하구 생태공원서 ‘가을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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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가족대상 프로그램 풍성
‘부산 갈맷길축제’ 걷기대회도

요즘 부산의 낙동강 하구 생태공원(사진)에는 분홍색 갈대인 ‘핑크뮬리’, 억새와 코스모스 등 각종 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철새 도래지인 이곳에서는 ‘부산 갈맷길축제’ 걷기대회와 풍성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가을여행 주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아동, 청소년, 가족들이 낙동강 하구의 자연과 생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 및 특집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생태체험은 초등학생 이상 가족 단위의 주말 프로그램으로 ‘발견, 을숙도 이곳저곳’ ‘알기 쉬운 겨울철새 이야기’ ‘가을메뚜기 이야기’ ‘상록수·낙엽수 관찰하기’ 등이 있다. 단체 맞춤형은 평일(화∼금요일) 20명 이상을 대상으로 낙동강 하구답사, 탐조체험, 곤충·식물관찰, 야생동물 족적 뜨기 등 자연 및 교구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학생들에 대한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우리집 온실가스 줄이기’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생물들’ 등 교육프로그램과 유아 단체를 위한 낙동강하구 생태인형극과 생태투어(1박 2일)도 운영한다. 또 10월 말까지는 출입이 제한된 을숙도 습지 지역을 개방해 전문 생태 해설사와 철새 및 갈대숲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