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1.14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방송·연예
[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04일(日)
엄앵란 “신성일 죽을 때까지 VVIP 특실서 대우 받고 멋있게…”
애증의 남편 신성일, ‘동지’라고 불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세기의 결혼식 후 외도·투병 등에도 50년 의리 지켜
“내가 책임져야 할 큰아들”


“우리는 동지야.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한다.”

고(故) 신성일(본명 강신성일·81)이 폐암 진단을 받은 지난해 그의 아내 엄앵란(본명 엄인기·82)은 수천만 원의 병원비를 부담했다.

지난 3월 MBC TV에서 방송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두 사람의 딸 수화 씨가 밝힌 내용이다.

수화 씨는 엄앵란이 신성일에 대해 “내가 책임져야 할 큰아들”이라고 표현하며 “내가 먹여 살려야 하고, 죽을 때까지 VVIP 특실에서 대우받고 돌아가셔야 한다. 작은 방에 병원비도 없어서 돌아가시는 것 나는 못 본다. 내 남편이니까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동지’로 표현했다고 했다. 사랑과 원망, 슬픔, 연민 등이 함축된 뜻으로 보인다.

지금으로부터 54년 전인 1964년 11월 두 사람의 결혼식은 말 그대로 ‘세기의 결혼식’이었다.

당시 절정의 인기에 있던 신성일은 영화에서 만난 톱스타 엄앵란과 지금도 고급 예식장으로 꼽히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을 보러온 하객과 시민이 4천여 명에 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확연히 다른 생활 습관 때문에 1975년부터 이미 별거했음이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밝혀졌다. 그리고 신성일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자신의 외도를 ‘자랑스럽게’ 공개하면서 오랜 기간 마음고생을 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이혼한 줄 아는 사람도 많았지만, 엄앵란은 이혼만큼은 하지 않았다.

▲  2015년 배우 엄앵란 팔순 잔치 당시연합뉴스 자료사진

엄앵란은 2011년 12월 SBS TV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서는 “(사람들이) 심심하면 이혼했다고 한다. 신문에서 언급한 대로 이혼했으면 50번은 했을 것이다. 이렇게 사는 것도 있고 저렇게 사는 것도 있지 어떻게 교과서적으로 사느냐”며 “악착같이 죽을 때까지 (신성일과) 살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7월 채널A ‘명랑해결단’에서는 “과거 역술인들이 우리 두 사람의 궁합에 대해 제게는 최악이지만 남편에게는 최고라고 했다. 부모님도 결혼을 반대했는데 당시에 신성일에게 푹 빠져 있었기에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는, 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결혼 생활의 뒷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도 “궁합이 안 좋다고 해도 부부가 서로 극복하며 헤쳐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엄앵란이 갑작스럽게 유방암에 걸려 부분 절제 수술을 받는 등 투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20여 년 넘게 집을 나간 신성일이 이를 계기로 돌아와 엄앵란을 간호했다. 이에 대해 수화 씨는 “현재도 각자 생활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별거 아닌 별거’가 됐다”고 했다.


이어 신성일도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두 사람은 말 그대로 서로의 희로애락이 담긴 삶의 과정을 모두 지켜본 ‘동지’가 됐다.

엄앵란은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말미에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변하지 않고 의지하는 기둥입니다.”

결혼 생활 역시 영화처럼 보낸 두 사람은 신성일이 4일 병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 엄앵란 “저승서도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 구름타고 놀러 다니길…
[ 많이 본 기사 ]
▶ 중국, 1억℃ ‘인공태양’ 꿈의 에너지 실험 성공
▶ 30대 고교 女보건교사, 제자 2명과 성관계 의혹 논란
▶ “연예인 가족 보여주는게 수신료의 가치?” 시청자들 분노
▶ 親文 중진의원 “임종석은 환관·왕의남자 격”
▶ 젝스키스 강성훈, 팬들에 사기·횡령 혐의 피소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중국이 핵융합 에너지를 이용해 1억℃에 달하는 열을 내는 ‘인공태양’ 자체 실험에 성공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와 글로벌타임스..
mark“동거로 욕구 충족되면 결혼 뭐하러?…의무만 늘어”
mark우려하는 경찰 “생각보다 큰 변화… 권한축소 우려”
30대 고교 女보건교사, 제자 2명과 성관계 의혹 논..
親文 중진의원 “임종석은 환관·왕의남자 격”
“연예인 가족 보여주는게 수신료의 가치?” 시청자..
line
special news 젝스키스 강성훈, 팬들에 사기·횡령 혐의 피소
그룹 젝스키스의 강성훈(38)이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됐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젝스키스 팬들은 강성훈..

line
트럼프 “北미사일기지 충분히 인지한 내용…새로운..
10월 취업자 6만4천명 증가…실업률 13년만에 최고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혐의 쌍둥이 성적 ‘0점 처..
photo_news
멕 라이언 ‘가는 세월 그 누가 잡을 수 있나요’
photo_news
뉴질랜드 앞바다에 나타난 8m짜리 ‘바다 괴물..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주변男들 性的판타지 삼은 여대생… ‘옴파탈’ 신성일 매력적
[인터넷 유머]
mark황당한 문자메시지 mark직장에서 왕따 당하기 쉬운 유형
topnew_title
number “더위로 곤충 수컷 생식력 급감 …남성 정자..
폐원 사립유치원 원아 수만큼 지역 공립유치..
‘집에 간다’…메시지 남긴 대학생 6일째 실종
靑 “北, 미사일기지 폐기 약속 없었다”
“2년간 15만원 주고 골프채로 폭행…곳곳 ‘양..
hot_photo
‘30kg 감량’ 홍윤화-김민기, 다정..
hot_photo
‘소주 2병’ 만취 운전자 고속도로..
hot_photo
저명 유대인권단체 “방탄소년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