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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볼만한 TV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09일(金)
반복되는 일상의 감옥에서 탈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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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블랙홀(EBS1 10일 오후 10시55분)=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2월 2일 성촉절. TV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빌 머레이)는 취재를 위해 프로듀서인 리타(앤디 맥도웰)와 함께 펜실베니아의 펑추니아 마을로 향한다. 매사에 신경질적인 필은 서둘러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려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설로 길이 막히자 팀원들과 함께 펑추니아에 잠시 머물게 된다. 다음 날 눈을 뜬 필은 평소와 다른 이상함을 느낀다. 어쩐지 어제 겪은 일들이 반복되는 듯하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멘트도 동일하고 취재 준비로 바쁜 마을의 풍경도 분명 어제 봤던 그림이다. 알고 보니 필은 지금 동일한 시간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이른바 ‘타임 루프’ 상태에 빠졌다. 처음 얼마 동안 필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나름 즐기는 듯 보이지만 결국엔 지치고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역시나 눈을 뜨면 벗어날 수 없는 같은 날의 반복이다. 도무지 출구가 없어 보이는 이 상황이 오히려 필을 새롭게 태어나게 한 걸까. 악동 같던 그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있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필은 그렇게 남을 배려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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