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大入 수능>“국어영역 오탈자, 혼란 피하려 사전발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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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출제위원장 “EBS 연계율은 70% 수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강래(사진)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15일 국어 영역에서 발견된 오·탈자에 대해 단순오기 수준으로 수험생의 문제 풀이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 출제 방향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출제된 내용일지라도 핵심 내용은 문항 형태, 발상, 접근 방식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 국어와 영어는 출제 범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반영했다. 나머지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고려했다. 각 문항은 중요도,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정했다.”

― EBS 연계 방식은. 영어 영역에서 쉬운 단어를 사용한다는 내용이 빠졌는데 난이도 변화가 있는지.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맞춰 출제했다. 개념·원리, 지문·자료, 핵심 제재·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미리 배포한 출제 기본방향에 따르면 영어영역에서 쉬운 단어를 사용한다는 내용이 빠졌는데 쉽다는 표현 자체가 출제 상황을 구속하고 나중에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뿐 난이도를 조정하기 위해 뺀 건 아니다.”

― 국어 영역에서 오·탈자를 발견한 시점은 언제며, 단순오기라는 게 어느 정도 수준인지.

“배부를 시작하기 이틀 전 토요일 새벽 오·탈자를 발견했다. 배부 준비를 모두 완료한 시점에 발견됐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다시 수정하고 재인쇄할 시간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작성했다. 오기는 한 면에 있는 한 글자가 두 군데에서 잘못 들어간 부분이 있다. 문제풀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지만, 부호 하나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옳기 때문에 정오표를 제작해 배부했다.”

― 예비문항의 경우 나중에 노출돼 수능 이후 다른 시험에 영향 줄 우려는 없는지.

“마지막까지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돼 사용되지 않기를 염원한다. 보안문제는 평가원에서 철저한 방식으로 관리한다.”

김기윤 기자 cesc3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