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親北논란 ‘국민주권연대’ 파업지지 명단 포함

백두칭송위 참여 핵심단체

민주노총 총파업을 지지하는 민중공동행동의 선언에 참여한 단체 명단에 최근 친북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백두칭송위원회에 참여한 핵심 단체가 포함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지난 19일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게재된 민중공동행동의 총파업 지지 선언 참여 단체 명단에는 ‘국민주권연대’가 포함됐다. 국민주권연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백두칭송위 결성에 핵심적으로 참여한 단체다. 백두칭송위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국민주권연대 등 주도로 결성된 단체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결성 선포식을 열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문재인 대통령 방북 때 평양 시민들이 들었던 것과 비슷한 붉은색 조화를 들어 논란을 빚었다.

백두칭송위는 평화적 통일의 뜻을 지지한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공식 블로그에는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분석한 글이나 북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김 위원장의 활동사진이 게재되는 등 사실상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글로 도배돼 있다.

자유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는 15일 백두칭송위 결성 행사에 참여한 70여 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