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회견 마친 한·뉴질랜드 정상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클랜드의 코디스 호텔에서 열린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 뒤 손을 내미는 아던 총리에게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시스
3개국 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
조명균 “北 核활동 중단 안해”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중요한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보다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자체가 남북 간 화해, 평화의 진전,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며 “답방의 계기에 이어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보다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에는 미·북 정상회담 이전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5박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아르헨티나·체코·뉴질랜드 순방을 통해 연내 서울 남북정상회담, 내년 초 미·북 정상회담의 동력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을 최대 성과로 꼽고 있다. 문 대통령도 이날 귀국 직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반도 평화, 경제성장은 외교적 노력에 크게 좌우된다”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각 나라 지도자들의 지지를 확인했고 대외 무역의 다변화를 위해 많은 합의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에서 11월 방미 결과를 보고하면서 “현재 (북한의) 핵 활동이 진행되고 완전히 중단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위 간사인 김한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장관이 “비핵화는 평화로 가는 과정인데 그 부분에서 (북핵 활동이) 결정적 장애가 될 우려될 만한 활동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미국이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김병채 기자,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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