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킬러’ Son “도르트문트전서 골 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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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16강전 앞두고 각오
10경기서 8득점 ‘강한 면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이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득점을 올리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왠지 모르게 도르트문트와 만날 것 같았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는 어려운 상대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면서 “지난 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또 “자신감을 지니고 싸운다면 8강 진출을 넘어 4강, 결승전, 그리고 그 이상의 성적(우승)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유독 도르트문트에 강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 출장, 8득점을 챙겼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선 2게임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착용하기에 ‘꿀벌군단’이라는 애칭이 있다. 국내 팬들은 이 때문에 도르트문트에 강한 손흥민을 ‘양봉업자’ ‘꿀벌 킬러’로 부른다.

손흥민과 도르트문트의 인연은 유럽에서도 유명하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은 유독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그러나 “(도르트문트에 강한) 특별한 이유는 없고, 팀 동료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이번에도 득점을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내년 2월 14일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3월 6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2차전을 치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