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하남·계양·과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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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12만2000가구 공급하기로
중·소규모 택지 37곳 발표
서울만 32곳 1만8720가구
2021년부터 주택공급 개시

경기 남양주, 하남, 과천과 인천 계양 등 4곳에 12만2000가구를 공급할 대규모 공공택지(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광역교통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수도권에 30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공공택지를 조성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 ‘9·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3만5000가구가 들어설 중·소규모 택지 17곳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대규모 4곳, 중·소규모 37곳 등 15만5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41곳의 입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신도시급(330만㎡) 택지는 남양주 왕숙(1134만㎡·6만6000가구), 하남 교산(649만㎡·3만2000가구), 인천 계양(335만㎡·1만7000가구)에 조성된다. 공공택지 정보 사전 유출 논란이 일었던 과천(155만㎡·7000가구)에도 신도시급은 아니지만, 대규모 택지가 조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는 서울과 1기 신도시(평촌·분당·일산·중동·산본) 사이에 위치한 곳”이라며 “수도권광역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이 인접해 서울과의 출퇴근 시간이 30분 내외인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 훼손되거나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100만㎡ 이하 중·소규모 택지는 37곳 3만2520가구로 서울 내 공급물량은 수색역세권 등 32곳 1만8720가구다.

대규모 택지는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한 뒤 오는 2021년부터 주택 공급을 시작하고, 지구지정이 불필요한 소규모 택지는 설계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주택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수도권에 추가로 공급하기로 한 30만 가구 중 나머지 11만 가구의 입지는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관심이 모아졌던 GTX의 B 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과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 등 굵직한 광역교통망 개선안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