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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02일(水)
‘유라시아 철도 시발점’ 용산구, 남북협력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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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사업관련 조례 제정
기금 별도로 협력위원회 꾸려
북한 도시와 자매결연도 추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시발점이 될 서울 용산구가 새해 남북 교류협력 사업 띄우기에 본격 나섰다. 용산구는 최근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계획을 수립, 지역 특성을 살린 고유사업 발굴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6일 치러진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계기로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구체화 하고 있는 것이다.

구는 우선 2019년 상반기 중 ‘(가칭)서울특별시 용산구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사업 추진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정책을 협의·조정할 ‘(가칭)남북교류협력위원회’도 꾸린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별도 기금으로 편성, 집행할 예정이다. 사업은 시기별로 초기 자체사업과 중장기 대북교류사업으로 나뉜다. 초기에는 자체 교육·포럼을 통해 공직자와 주민 인식을 개선한다. 통일부 관계자 및 북한 전문가를 초청, 남북교류사와 철도 네트워크, 남북 교류협력 당위성에 대해 강연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구는 구민을 대상으로 ‘용산기지 투어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해방 후 신탁통치를 논했던 미·소공동위원회 소련군 숙소, 한국전쟁 정전협정 테이블 등 남북 분단의 아픈 역사가 기지 내 오롯이 남아 있는 만큼 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의지를 일깨울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 진행한 ‘서북지역 여인 장신구 특별전’에 이어 오는 2월 해주도자기전, 5월 서도소리 공연 등 북한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공연을 주기적으로 열어 남북 간 문화적 동질성 회복에 주력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북한 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또 대북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민간단체는 물론 지역 내 기업·기관과 협업해 자매도시를 맺게 될 북한 도시에 인도주의적 지원사업, 문화예술 교류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906년 개통된 경의선은 1911년 만주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국제 철도 노선 일부가 됐다”며 “그 출발점이 용산인 만큼 분단으로 인해 축소됐던 세계관을 다시금 확장 시켜 용산구가 대북, 유라시아 교류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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