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조 ‘낙화장’ 보유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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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장(烙畵匠)’은 종이, 나무, 가죽 등의 바탕소재를 인두로 지져서(烙) 산수화, 화조화 등의 그림(畵)을 그리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7일 ‘낙화장’을 국가무형문화재 136호로 지정하고,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 보유자 김영조(56·사진) 씨를 보유자로 인정했다.

김 보유자는 1972년에 입문해 46년간 낙화를 전승하고 있는 장인이다. 낙화유물을 포함한 다수의 동양화에 대한 모사를 통해 산수화·화조화 등 전통낙화에 대한 숙련도를 높여 왔으며, 전승공예대전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했다.

한국의 낙화기법은 본래 전통회화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본 화법은 전통 수묵화 화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동양화의 각종 준법을 붓 대신 인두로 표현하며, 수묵화에 나타난 먹의 농담도 인두로 지져서 나타낸다는 점에서 독특한 차이가 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