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강소특구’ 신청시 이르면 6개월내 지정

경북·경남 등 10여곳 관심표명
소요기간 평균 27개월서 단축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강소(强小)특구’를 빠르면 6개월 안에 지정해 준다.

정부는 11일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회의실에서 제28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강소특구란 기존 연구·개발(R&D) 특구와는 별도로 지역의 자생·자족적 혁신플랫폼 구축을 위해 출범하는 새로운 R&D 특구 모델이다. 지난해 말 경북·경남이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1월 충북·경기가 제출 준비를 하는 등 10여 개 이상의 광역 지자체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기존 R&D 특구 지정 소요기간은 평균 27개월로 길었으나, 강소특구는 지정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요청서 접수 후 심사에 착수, 아무리 늦어도 6개월 내로 지정을 완료하도록 절차를 단축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연구개발특구에 투자하는 신규 4차 특구펀드와 관련, 특구재단 적립금 중 30억 원을 시드머니로 활용해 대덕특구 내 초기기업 전용 4차 연구개발 특구펀드(가칭 150억 원 이상)를 조성하기로 했다. 벤처 육성이 활성화되고 지방정부 여력 등이 충분한 대덕특구에 우선 조성(가칭 대덕특구마이크로VC펀드)하고, 향후 벤처 생태계 여건과 지방정부 상황 등을 고려해 타 특구(강소특구 포함)를 주요 대상 지역으로 하는 펀드 조성·확대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