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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11일(金)
중국서 인도로… 가속화하는 ‘세계공장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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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협회 보고서

中 중간재 수입비중 상승폭 ↓
최종재 수출 비중도 대폭 감소
中 경제체질 변화·무역전쟁 탓
韓, 對中 수출의존 높아 대비를


세계의 생산 공장 역할을 해왔던 중국의 위상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내 생산비용 상승, 내수 주도 경제구조 전환 등 경제 체질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데다 미·중 무역전쟁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차원의 생산 네트워크 재편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유력한 저임금 생산 기지로 급부상,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글로벌 생산분업구조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교역에서 중국으로 수입되는 중간재 비중과 중국에서 생산된 최종재 수출 비중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체 수출 가운데 최종재 비중은 2000년 61.0%에서 2017년 55.0%로 줄어들었다. 중국 전체 수입 가운데 중간재 비중 역시 2000년 63.9%에서 2017년 52.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제조업 평균임금 상승 등 전반적인 생산비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자 하는 중국 진출 외국기업 수가 많아졌다”며 “중국 기업들도 2011년부터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심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산업 고도화 전략인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제조업의 질적 도약을 꾀하고 있으며, 경제구조 역시 3차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상품 공급망을 중국 중심에서 다른 지역으로 다변화하려는 시도는 최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생산분업 활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국제무역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 제3국의 중간재 생산액이 2000∼2005년 기간 중 160억 달러 증가에서 2010∼2014년 177억 달러 증가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고, 그중에서도 조립가공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아 생산 분업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대한 투자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인도 진출 우리 중소기업 상당수가 대기업 협력회사이다 보니 초기 금융 지원, 현지시장 정보제공 등 정부의 장·단기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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