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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손혜원 타운’ 의혹 확산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24일(木)
“손혜원, 의원 임기 끝나면 문화재청장 할거라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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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인사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가운데) 무소속 의원이 23일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문화계 인사들 증언 잇따라

문화재청 관계자 “여러번 들어”
“공예인들이 알아서 기는 상황”
의원 출마때는 장인들 후원금
문화예술계 막강 장악력 시사

본인이 세운 회사 공예품 18점
피감기관 판매 2790만원 수익

한국당, 檢에 孫 고발장 제출
직권남용 등 5가지 혐의 적시


손혜원 의원이 전통공예에 대한 사랑을 내세워 문화예술계에 전방위로 압력을 행사하며 ‘갑질’을 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상품관에서 판매하는 상품(수탁상품)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손혜원 의원이 창업한 공예품 판매·유통 업체 ‘하이핸드코리아’의 상품을 18점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손 의원이 국회의원이 된 이후인 2016년과 2018년이다.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문화재재단은 손 의원이 최근까지 속했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피감기관이다.

하이핸드의 품목은 2016년 3분기 11개에 이어 2018년 상반기 7개가 선정됐으며, 대부분 나전과 옻칠 상품이었다. 하이핸드는 문화재재단을 통해 상품 250점을 판매해 수익금 2795만3000원을 가져갔다. 재단 관계자는 “외부 압력이 작용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전통공예 관계자들은 “손 의원이 피감기관과 소통하며 작품 선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는 24일 전통공예 관련 기관에 대한 손 의원의 장악력을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손 의원은 주변에 ‘내가 국회의원 그만두면 바로 문화재청장 할 겁니다’라고 말하고 다녔어요. 전통공예인들이 ‘알아서 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죠. 이는 문화재청 사람들도 다 아는 얘기입니다.” 복수의 문화재청 관계자는 “그 같은 얘기를 실제로 여러 번 들었다”고 확인해줬다.

전통공예 분야의 한 장인은 “손 의원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마포을에서 출마했을 당시 국가 유무형 문화재를 비롯한 장인들이 정치후원금을 낸 것도 손 의원이 전통공예 분야에 대해 지니고 있는 파워와 장악력을 알기에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해에 유무형 문화재를 선정하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위원 선정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 의원은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 후보로 4명을 추천했고 그중 한 사람은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의 이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손 의원이 추천한 4명의 후보 중 한 사람을 문화재위원으로 선정했다”며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이사로 계신 분은 선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문화재위원으로 추천한 재단 이사는 현재 전통공예 분야 단체의 회장을 맡고 있는 L 씨로, 손 의원이 나전칠기 장인들을 착취했다는 증언이 나올 때 이를 반박하는 내용을 SNS에 올리며 강력히 옹호한 바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해 손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국당이 고발장에 적시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공무상 기밀누설, 부동산실명법 위반,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금지법(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운영법(부패방지법) 위반 등 총 5가지다.

이경택·장병철 기자 ktlee@munhwa.com
e-mail 이경택 기자 / 문화부 / 부장 이경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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