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우즈베크 고려인 마을 단장… 현지서 큰 호응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봉사단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주 아흐마드 야싸비 마을에서 지난 21일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지원 활동
봉사단 60여명 타슈켄트서
해피무브 빌리지 개발 사업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하는 고려인 마을 지원 활동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4일 시작한 ‘현대엔지니어링 해피무브 고려인 빌리지 개발사업’ 2차 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 사업은 타슈켄트 주에 있는 고려인 집성촌인 아흐마드 야싸비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기 위해 지난해 8월 현대차그룹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함께 착공했다.

봉사단 60여 명은 14일부터 12박 13일 동안 마을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아흐마드 야싸비 마을이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을 펼쳤다.

또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 봉사, 마을 담장 벽화 그리기, 저소득 고려인 가구 집수리, 문화공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벌였다. 특히 마을에서 유일한 초등학교 담장에 그린 벽화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교류와 우정의 상징이 되길 바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양국의 전통의상 및 전통놀이를 담았다. 마을 담장에 벽화가 그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몇몇 주민은 직접 찾아와 작업을 돕고 고국의 아리랑도 함께 불러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아흐마드 야싸비 마을은 193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이 정착한 지역으로 고려인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역사적인 곳인 만큼 현대엔지니어링과 단원들은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봉사에 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6차에 걸쳐 마을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 구축, 노후한 마을환경 개선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