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병원(왼쪽 두 번째) 농협중앙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호프집에서 건배하고 있다. 농협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활성화를 통해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조직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협중앙회 제공
- 농협 ‘유연한 조직 문화’
업무성과에 상응한 보상
‘Fun’ ‘칭찬’으로 소통
임원·간부 의전 문화 폐지
직무·청렴도 평가 체계화
농협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농협은 지난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목표달성’을 비전으로, 하나 되는 조직문화, 상생발전 노사문화, 적재적소 인력배치, 발상 전환 업무처리 등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농협은 올해에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활성화로 업무생산성 향상 및 조직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고, 업무 집중화를 통한 효율적인 조직문화 구축, 업무성과에 상응한 평가보상 조직문화 구현, 소통 활성화로 펀(Fun)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실현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농협은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단기로 △회의문화 간소화 △셀프의전문화 정착 △팜 커밍데이 실시 △동호회 활성화 지원 △NH스마트보고 활성화 등 10개 과제와, 중장기로 △조직문화 YOUNG 리더 운영 △PC-off제 도입 △서무문화 폐지 △수평적 근무환경 조성 △CEO-직원 소통활동 강화 △인력·자산관리 효율화 △업무능력 우대시스템 도입 △집중근무시간제 도입 등 11개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단기과제 중 회의문화 간소화를 위해서는 올해 1분기에 ‘스마트 회의시스템’을 실무 적용한다. 또 상반기 중에 ‘모바일 화상회의시스템’을 개발·도입해 어디서든 회의 개최가 가능토록 하며, 대면회의 시 발생하는 소요비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효율적이고 생동감 있는 진행을 위해 회의 개최 전 시나리오 작성을 자제키로 했다.
회식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임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해 개선의견을 수렴하고, 가정의 날 회식 실시 관련 업무감찰 및 법인카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는 등 ‘올바른 회식문화 정착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임원,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등에 대한 셀프의전문화 정착을 위해 서무문화 폐지와 연계, 관행적 모시기 문화 근절운동을 전개하고, 이달 중 기준을 마련한 후 법인별 업무 협의를 진행해 조직문화 TFT를 운영키로 했다.
또 이달 중 조직문화 활성화 확산을 위한 범농협 임직원 설문조사를 벌여 추가 개선사항 의견을 접수하는 한편, 제2차 조직문화 아이디어 공모전도 갖는다.
중장기 과제로는 ‘조직문화 YOUNG 리더’ 운영을 통한 차세대 핵심인재 육성, 범농협 경영진과 계열사 간 활발한 소통채널 구축,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조직문화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미래농협 100년을 이끌어갈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평일의 경우 오전 7시 이전과 오후 7시 이후, 휴일에는 종일 ‘PC-off제’를 도입·운영한다.
업무능력 우대시스템도 적용한다. 특히 직무경력, 주요 공적, 고과, 다면·청렴도, 세평 등 평가정보를 체계화하고 개인별 주요 공적과 표창정보 연계를 통해 경력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이달 중 서무문화 폐지에 나설 계획이다. 업무 집중화와 관련해서는 재난·안전관리 업무 등을 대상으로 농가희망봉사단을 통한 농촌지역 기술봉사활동 지원 등 본부 및 계열사를 통한 순회지원에 나선다.
기타 중점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격월로 법인별 추진과제에 대한 진도 분석과 함께 성과를 발표하고, 연 2회 우수사무소에 대한 평가 및 시상을 실시한다. 조직문화 활성화 레벨업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1단계로 기존 28개 과제를 전사적으로 추진 및 정착시키고 2단계로 조직 생산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규 과제를 발굴키로 했다.
특히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활성화에 대한 범농협의 붐 조성을 위해 ‘함께해요 펀 투게더(FunTogether)! 칭찬릴레이 운동’을 전개하고, 조직문화 활성화 홍보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달 중 ‘제2차 조직문화 활성화 위원회’를 열어 방향 및 성과를 되돌아보고, 조직문화 활성화에 대한 YOUNG 리더 참여 방안 등도 논의키로 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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