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0년 해외 의료관광객 3만 명 시대 연다

대구시가 2020년 해외 의료관광객 3만 명 시대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추가 지정, 해외 홍보센터 및 해외 진출 병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14일 오후 중구 노보텔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지정된 의료기관은 SM영상의학과의원, 닥터코코의원, 코비한의원 3개이며, 재지정 의료기관은 곽병원, 미르치과병원, 누네안과병원, 대경영상의학과의원, 리더스성형외과 등 5개다. 이로써 시는 총 50개의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을 보유하게 됐다.

이들 병·의원에는 해외 거점 구축 지원, 해외환자 유치 시 차량 지원, 통·번역 지원을 비롯해 국내외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및 전시회 참가 시 우선권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어 시는 이들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올해를 ‘세계 속의 의료관광 중심도시’로 비상하는 원년으로 삼아 2020년에 의료관광객 3만 명 시대를 열기로 했다.

시는 기존 20개 의료관광 해외 홍보센터를 25개로, 11개 해외 진출 병원을 15개로 확대하고 러시아, 중국, 몽골, 베트남 등 국가별 맞춤형 의료관광 마케팅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2016~2017년 잇따라 비수도권 최초로 2만 명의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올해 4월 발표되는 2018년도 실적도 2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