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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9일(火)
트럼프 “베네수엘라 사회주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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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과이도 지지한다” 재천명

“군부, 마두로 계속 지지하면
도피처도 탈출구도 못찾을것”

“정권교체 모든옵션 열려있어”
군사적 개입 가능성도 열여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지지하는 군부를 향해 “후안 과이도 대통령의 사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사회주의 종식을 선언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평화적 정권 교체를 추구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며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이애미의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미국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중남미의 새로운 역사가 오고 있다”며 “미국은 과이도 대통령을 베네수엘라의 정당한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 사회주의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계승한 전임자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21세기 사회주의’ 노선이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중남미에 설 자리를 잃었음을 분명하게 알렸다. 기간산업 국유화와 정부와 노동자의 국유기업 공동 경영, 재정지출 확산 및 복지 프로그램 강화가 핵심인 21세기 사회주의는 동구권 붕괴 이후 한국의 좌파 진영을 비롯해 전 세계 좌파 활동가들의 집중조명을 받았던 사회체제 모델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군부를 향해 “마두로를 계속 지지하는 길을 선택한다면 당신들은 안전한 도피처도, 쉬운 탈출구도, 빠져나갈 길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금을 숨긴 베네수엘라 군부 인사들이 누군지 알고 있고, 그들이 숨긴 돈을 어디에 보관하는지 안다”고 경고했다. 또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원조 제공을 막지 말라”고도 했다.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와 군부는 미국 등 각국이 보내온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의 반입을 막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정부는 오는 22일 국경 근처에서 영국 버진그룹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인도적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자선 콘서트에 맞불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맞불 콘서트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연결하는 시몬 볼리바르 국제 다리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손을 떼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직무박탈 모의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 CBS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준비하는 가운데 뉴멕시코와 오리건, 미네소타, 뉴저지, 하와이, 코네티컷 등 7∼8개 주도 소송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지난 2017년 자신의 직무박탈 모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대행 등에 대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대통령, 훌륭한 직무를 수행할 대통령을 막 선출했던 수백만 명에게 해야 할 설명이 많이 있다”며 “이들은 불법적이고 반역적인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mail 김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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