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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2월 19일(火)
‘버닝썬’ 불똥 튄 연예계… “오해살라” 클럽 출입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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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참여 등 발길 크게 줄어
예능 프로도 장면노출 꺼려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사내이사로 일했던 강남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면서 방송가와 연예계에 ‘클럽 주의보’가 발령됐다. 유명 클럽의 특별 DJ로 출연해 디제잉을 선보이던 연예인들의 발길이 끊겼고, 연예인들의 클럽 출입을 담던 예능 프로그램들도 자취를 감췄다.

패션과 유행의 1번지라 불리는 강남 클럽은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A클럽, O클럽, M클럽 등은 평소 버닝썬보다 더 많은 클러버를 유치하며 소위 ‘잘나간다’거나 ‘좀 논다’는 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 때문에 연예인들의 출입도 잦고, 직접 DJ로 나서곤 했다. 하지만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후 몇몇 클럽이 마약 유통과 성폭력이 빈번한 곳이란 오명을 쓰며 연예인의 출입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소녀시대 효연은 버닝썬에서 폭행 사태가 벌어진 날 버닝썬에서 디제잉쇼를 연 후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가 질타를 받았다”며 “이처럼 괜한 오해를 사거나 네티즌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각 연예기획사에선 소속 연예인들의 클럽 출입을 자제시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방송사들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클럽을 언급하거나 관련 장면을 노출시키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모든 클럽을 퇴폐적인 것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클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상파에서 이를 여과 없이 방송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클럽에서 자주 트는 전자음악과 디제잉을 바탕으로 한 EDM(Electronic Dance Music) 페스티벌에도 불똥이 튀었다. ‘클럽 음악’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며 후원사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출연 연예인 섭외도 난항이 예상된다. 오는 4월부터 줄지어 열리는 한 EDM 페스티벌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들을 초청해야 관객을 모으기 용이한데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연예인들이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지난 몇 년간 긍정적으로 확산되던 클럽 문화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라고 토로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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