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리투 멕시코 감독,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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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라틴 아메리카 제작자 위촉
“엄청난 영광… 열정 다해 헌신”

“칸영화제는 내 경력의 시작부터 중요했다. 큰 책임감을 느끼며 열정을 다해 헌신하겠다.”

멕시코 거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사진) 감독은 오는 5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피에르 레스퀴르 칸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티에리 프레모 예술감독은 27일 이냐리투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이냐리투 감독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라틴 아메리카 영화제작자가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어 “그는 대담한 영화제작자이며 놀라운 감독일 뿐 아니라 강한 신념을 지닌 이 시대의 예술가”라고 심사위원장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이냐리투 감독은 “심사위원을 이끄는 엄청난 영광을 겸허하고 감격스럽게 받아들인다”며 “심사위원단은 지구 상에서 만들어진 새롭고 훌륭한 작품을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