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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9년 03월 21일(木)
中 거침없는 원자력 굴기…사상 첫 ‘바다 위 原電’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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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해안에 부유식 플랫폼
“대기오염 없고 지진에도 안전”
21억달러 들여 2021년 가동
中, 원전용량 4배 늘리기 목표
脫원전 밀어붙인 한국과 대비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부유식(floating) 해상 원자력발전소를 올해 안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이 최신형 원자력발전소를 잇달아 가동하며 ‘원전 굴기(굴起)’에 나선 데 이어 기술적 난도가 높은 해상 원전에도 도전장을 적극 내민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2030년까지 해상 원전을 포함해 전체 원전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21일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국유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CNNC)의 자회사인 중국핵동력연구설계원(NPI)은 구체적인 완공 시기나 투자 규모 등을 밝히지 않은 채 중국 최초의 해상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뤄치(羅琦) NPI 원장은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작은 규모의 원자로를 갖춘 해상 플랫폼”이라며 “해상 원전의 장점은 공간을 작게 차지하고,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대기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미리 조립한 발전설비를 부양 바지에 실은 뒤 해상 적당한 장소에 만들어진 인공 방파제에 계류시키는 것으로, 냉각수는 직접 바닷물에서 취한다. 보통 해상 원전 용량은 10만㎾ 규모로 통상 원전의 10% 정도의 출력이다. 신문은 CNNC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최초의 해상 원전은 동부 지역인 산둥(山東)성 해안에 건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둥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CNNC는 해상 원전 건설에 21억 달러(약 2조4000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며 오는 2021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CNNC와 중국광핵집단 등은 2020년대에 북부 보하이(渤海)와 남중국해 등에 해상 원전 20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1호 해상 원전을 완공해 올해 운전 시작을 목표로 삼았지만 기술의 난도가 높아 착공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앞으로 사고로 전원이 끊길 때 원자로를 자동 정지할 수 있는 최신형 원자력발전소를 줄줄이 건설 및 가동할 계획이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mail 김충남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충남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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