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본시장 위험 요인 산재…체계적 관리할 것”

2019년 금융투자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개최
　
금융감독원은 26일 혁신성장이라는 틀 안에서 자본시장 주요 리스크(위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금융투자 부문 감독·검사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19년 금융투자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자리에서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을 살펴보면 여전히 자본시장에서 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불안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부원장은 “금융투자회사의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9년에는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지원, ‘공정경제’ 구현이라는 금융감독 혁신의 틀 안에서 리스크 관리와 감독·검사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증권산업·인프라 기관 간 리스크의 상호 연계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중점을 두고 개별 금융회사 중심의 미시적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거시적 관점에서 시스템 리스크 요인을 선제로 인지·관리할 수 있는 동태적 감독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세세하게 규정돼 있는 자본시장 규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서는 회사 및 경영진의 책임이 강화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투자자 보호를 위한 책임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해 상충 방지체계, 업무 위·수탁 등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한편 금융투자상품 전반에 대한 라이프 사이클 영업행위 준칙 등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금감원은 △아시아펀드 패스포트 감독방안 마련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의 조기정착 △공·사모 펀드의 균형발전 등을 추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머니마켓펀드(MMF) 스트레스 테스트 제도화 등 자산운용시장 리스크 요인에도 적시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검사업무는 수검기관 부담을 줄이고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시행하되 저인망식 검사는 지양하기로 했다.

황혜진 기자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