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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04월 15일(月)
우즈 “마지막 퍼트뒤 나도 모르게 소리 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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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인터뷰

“경기에만 집중한 게 주효
메이저 우승 상상도 못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즈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리니 감정이 몰려왔다”며 “마지막 퍼트를 한 뒤 내가 무엇을 한 것인지도 모른 채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져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이혼했고, 깊고 긴 슬럼프에 시달렸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자녀에 대한 애착은 더욱 강해졌다. 우승이 확정되자 딸 샘, 아들 찰리와 포옹했다.

우즈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에 이어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즈는 “지난해 (PGA투어에서) 우승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22년 전 (마스터스) 첫 우승을 차지했고 오늘 또 우승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우승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기쁘다”면서 “마스터스 우승은 최고의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는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우승에) 결정적이었다”면서 “(우승 경쟁을 펼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실수했지만, 그때도 흐트러짐 없이 내 경기에만 집중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부상으로 인해) 마스터스 출전도 어려웠다”면서 “다시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즐거움이며 마스터스 정상에 올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오거스타 =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mail 최명식 기자 / 체육부 / 부장 최명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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