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관광명소 기념품 천편일률…지방 특징 살렸으면

봄철이 돼 여러 고장으로 관광을 다니다 보면 기념품을 사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막상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 보면 사고 싶은 것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여행명소마다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여러 기념품을 구경하지만, 곧 실망하게 된다. 이곳에 있는 기념품이 다른 지방에 가도 다 있는 기념품이고 그 관광지의 특성과 이미지를 심어줄 만한 특색있는 기념품은 보이지 않는다.

고작 고객들의 호주머니 돈을 노리는 타올, 장난감과 필기류, 목곽제품, 그릇, 건어물류들이 대부분이다. 그 지방 고유의 특색을 살려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상품이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이처럼 우리의 관광 기념품들은 훌륭한 관광 명소의 이미지에 걸맞은 기념품이 별로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그곳만의 특징이 있는 기념품을 만들어야 국내관광객은 물론 국제적 행사와 함께 우리나라를 찾게 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사고 싶어지며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지역 명소의 특징적인 이미지를 충분히 살리고 소장가치가 큰 기념품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우도형·서울 강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