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9.17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김종대의 동네 집 이야기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5일(水)
전통시장과 주민들의 하모니… 하천이 무대인 ‘마을축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시원한 정릉천 물가에서 열리는 마을장터 ‘개울장’. 김종대 제공
정릉 ‘개울장’

지난 11일 정릉시장을 가로지르는 정릉천에서 마을장터인 ‘개울장’이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장터여서인지 장터가 시작되는 낮 12시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집에서 사용하던 장난감에서부터 직접 만든 친환경 수세미까지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물건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다리 밑에 설치된 공연장에서는 하천을 무대 삼아 마을과 상인 동아리들의 버스킹이 한창이다. 하천 모래톱에서는 갈댓잎으로 만든 초록잎 배를 하천에 띄우려는 아이들로 소란스럽다. 인근 지역 대학생들이 주축인 된 ‘정릉시장 서포터즈’가 손님들이 주문한 시장 음식을 ‘개울장’까지 배달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개울장’이 열리는 정릉천은 물이 아닌 사람들의 물결로 활기가 넘쳐흐른다.

정릉천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 한동안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복개천의 일부가 2009년 자연하천으로 복원되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됐고, 2014년 정릉시장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장터인 ‘개울장’이 이곳에서 열리면서 정릉천이 지역주민들에게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팔장’, 지역청년들이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손장’과 시장점포의 먹거리를 배달해주는 ‘배달장’ 등 이름만으로도 재미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흐르는 물과 산책길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개울장’은 지역주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마을축제다. 마을 속에 녹아 있는 ‘마을인(IN) 시장’을 목표로 시장과 마을을 잇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울장’에서 시도하고 있다.

지역 재생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개울장’과 같은 마을축제는 지역주민들의 단단한 공동체 의식이 없으면 지속하기 어렵다. ‘개울장’은 정릉시장과 지역주민들이 결합된 ‘마을인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조합에서는 지역청소년들이 지역의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고 있다. ‘시장학교’와 같은 시장 관련 교육프로그램과 하천생태를 관찰·탐험하는 ‘정릉천 별똥대’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국민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대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장에 젊은이들이 들어오자 이들을 위한 가게도 하나둘 생겨나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는 25일,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개울장’에서는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어린이가족미술대회’가 열린다. 5월의 신록과 함께 가족의 정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건축가·디자인연구소 이선 대표
[ 많이 본 기사 ]
▶ [단독]“曺 임명은 사회 정의·윤리 붕괴” 교수 773명 시국선..
▶ 조국一家 노골적 ‘증거인멸’ 시도…“긴급체포·구속할 사안..
▶ “정경심, WFM 매출상황까지 보고 받아”
▶ [단독]탄핵사태 버금가는 교수 시국선언… 대학가 ‘反조국..
▶ 뒤숭숭한 조국 고향 부산 “조로남불 분노… 정치 환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1000명 넘을 듯… 서울대 35명18·19일中 청와대 앞 기자회견700여 명에 이르는 전국 전·현직 대학교수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고 새로운 법무부 장관 임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시..
ㄴ [단독]탄핵사태 버금가는 교수 시국선언… 대학가 ‘反조국’ 확산..
30대 기간제 여교사, 중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가족펀드 의혹’ 조국 5촌조카 구속…검찰 수사 탄..
황교안 ‘曺사퇴’ 삭발…한국당 “조국 수사방해” 맹..
line
special news 유승준 “군대 가겠다고 내 입으로 말한 적 한번도..
SBS ‘본격연예 한밤’ 내일 인터뷰 방송 SBS TV ‘본격연예 한밤’은 17년째 병역 논란의 중심에 선 가수 유..

line
조국一家 노골적 ‘증거인멸’ 시도…“긴급체포·구속..
“정경심, WFM 매출상황까지 보고 받아”
“北 핵탄두 10개 늘어 30∼40개…비핵화 분명한 정..
photo_news
‘호랑이 사원’의 비극… 근친교배 80여마리 숨..
photo_news
“연예인처럼 앙상하게”… 1020의 ‘위험한 동경..
line
[Science]
illust
나비처럼 부드럽게… 내시경 공포마저 날려버린 로봇 근육
[지식카페]
illust
여성에 대한 오만과 편견에 맞서 펜으로 독립을 쟁취하다
topnew_title
number 뒤숭숭한 조국 고향 부산 “조로남불 분노…..
국가직 7급 필기 합격자 986명 발표…여성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백지화…환경부, 부동..
이완용의 독립문, 문재인의 新자주
hot_photo
‘꿈인 줄 알았는데’… 약혼반지 먹..
hot_photo
마마무 휘인 솔로곡 ‘헤어지자’, ..
hot_photo
70억원짜리 초호화 ‘황금변기’ 英..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