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7.20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김종대의 동네 집 이야기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15일(水)
전통시장과 주민들의 하모니… 하천이 무대인 ‘마을축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시원한 정릉천 물가에서 열리는 마을장터 ‘개울장’. 김종대 제공
정릉 ‘개울장’

지난 11일 정릉시장을 가로지르는 정릉천에서 마을장터인 ‘개울장’이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장터여서인지 장터가 시작되는 낮 12시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집에서 사용하던 장난감에서부터 직접 만든 친환경 수세미까지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물건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다리 밑에 설치된 공연장에서는 하천을 무대 삼아 마을과 상인 동아리들의 버스킹이 한창이다. 하천 모래톱에서는 갈댓잎으로 만든 초록잎 배를 하천에 띄우려는 아이들로 소란스럽다. 인근 지역 대학생들이 주축인 된 ‘정릉시장 서포터즈’가 손님들이 주문한 시장 음식을 ‘개울장’까지 배달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개울장’이 열리는 정릉천은 물이 아닌 사람들의 물결로 활기가 넘쳐흐른다.

정릉천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 한동안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복개천의 일부가 2009년 자연하천으로 복원되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됐고, 2014년 정릉시장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장터인 ‘개울장’이 이곳에서 열리면서 정릉천이 지역주민들에게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팔장’, 지역청년들이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손장’과 시장점포의 먹거리를 배달해주는 ‘배달장’ 등 이름만으로도 재미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흐르는 물과 산책길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개울장’은 지역주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마을축제다. 마을 속에 녹아 있는 ‘마을인(IN) 시장’을 목표로 시장과 마을을 잇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울장’에서 시도하고 있다.

지역 재생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개울장’과 같은 마을축제는 지역주민들의 단단한 공동체 의식이 없으면 지속하기 어렵다. ‘개울장’은 정릉시장과 지역주민들이 결합된 ‘마을인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조합에서는 지역청소년들이 지역의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고 있다. ‘시장학교’와 같은 시장 관련 교육프로그램과 하천생태를 관찰·탐험하는 ‘정릉천 별똥대’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국민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대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장에 젊은이들이 들어오자 이들을 위한 가게도 하나둘 생겨나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는 25일,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개울장’에서는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어린이가족미술대회’가 열린다. 5월의 신록과 함께 가족의 정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건축가·디자인연구소 이선 대표
[ 많이 본 기사 ]
▶ 셋째 부인 얻으려 남편 살해 ‘외식왕’, 형기 시작하자 사망
▶ 홍수 피해 가정집 들어간 호랑이…침대에서 ‘꿀잠’
▶ 홍콩 유명배우 런다화, 행사도중 칼에 찔려…
▶ 낚시·캠핑 시장도 일제 불매운동 시작되나
▶ “강지환, 잃을게 없어 무서울게 없다…너희가 더 무섭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한국 영화 ‘도둑들’에 출연했던 홍콩의 누아르 스타 런다화(任達華·임달화)가 중국에서 행사 도중 칼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20일 신경..
mark셋째 부인 얻으려 남편 살해 ‘외식왕’, 형기 시작하자 사망
mark“강지환, 잃을게 없어 무서울게 없다…너희가 더 무섭지”
홍수 피해 가정집 들어간 호랑이…침대에서 ‘꿀잠’
日 고노 ‘무례’ 발언에 외무성 간부도 놀라
낚시·캠핑 시장도 일제 불매운동 시작되나
line
special news 류현진, 수비 불안·좁은 스트라이크존 딛고 11승..
7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78→1.768회 등판한 마에다 1이닝 2삼진 무실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

line
황교안 “다음달 경제·안보 대안 내놓겠다…文정부..
인기동요 ‘상어가족’ 노숙자 쫓으려 밤새 반복재생
태풍 ‘다나스’ 소멸…“폭우·강풍 계속 대비해야”
photo_news
사람 몸에 고양이 털·꼬리만 CG로…영화 ‘캣츠..
photo_news
‘캠핑클럽’ 인기로 짚어보는 신구 아이돌 관찰..
line
[북리뷰]
illust
민주화 후광 업고 기득권 차지… 세대전쟁 뇌관 ‘386’
[인터넷 유머]
mark여자가 말이 많은 이유 mark욕쟁이 초등학생
topnew_title
number 여성 속옷만 훔치다 감옥 들락날락…40대 또..
D램 가격, 日 수출규제 후 2주만에 25% 급등..
대낮 카페에 속옷 차림으로 음료 시켜먹고 ..
최나연-신지은, LPGA 신설 2인 1조 대회 3..
황의조, 프랑스 보르도 이적 완료…계약 기..
hot_photo
배정남 부친상, 장례식장 알리지..
hot_photo
시내버스 당산역 고가 기둥 들이..
hot_photo
파쇄하려던 폐기물서 4천여만원..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