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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5월 23일(木)
“문 열리더니 발가벗은 남성이”…女 가스점검원 또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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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가스 밸브[연합뉴스TV 캡처]
노조 “2인 1조 근무 등 근본 대책 필요”

여성 가스 안전점검원들이 성폭력 위험에 노출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여성 점검원이 또 봉변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한 여성 안전점검원이 울산 북구 한 원룸에 가스 점검을 나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점검원이 초인종을 누르자 몇분 뒤 문이 열렸는데,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서 있었던 것이다.

이 점검원은 깜짝 놀라 도망치듯 원룸을 빠져나온 뒤 다른 안전점검원과 회사인 경동도시가스 측에 알렸다.

여성 점검원의 성폭력 피해 사례는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초 원룸에 안전점검을 갔다가 남성에게 감금돼 추행당할 위기를 모면하고 빠져나온 40대 점검원은 정신적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일도 있다.

점검 중에 이상한 낌새를 느껴 돌아보니 거주자 남성이 하의를 벗고 있었다거나, 회사 기숙사 안전점검을 갔더니 남자들이 웃으면서 “이쁜 아줌마 몇 살?”, “몸매가…”라고 말하는 등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파업하고 기자회견까지 하는데도 이런 일이 또 발생했다”며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는 사례는 더 많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경동도시가스고객서비스센터 분회는 2인 1조 근무, 안전점검 예약제 실시, 성범죄자와 특별관리 대상 가구 고지 등 대책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파업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피해를 본 점검원은 파업하지 않는 아르바이트”라면서 “회사 측이 이 점검원을 만나 노조에 피해를 말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등 대책 마련보다 숨기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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