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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2일(水)
“바른 식습관은 배우는 게 아닌 익히는 것… 놀이처럼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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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국회 제2어린이집 원장

“아이들의 식생활을 바꾸기 위해선 어린이집에서 배운 것을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김지현(사진) 국회 제2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데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장의 어린이집은 2016년 정부로부터 식생활교육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프로그램 발굴과 실천에 적극적인 곳이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호응도 상당하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가르치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김 원장은 말한다.

그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식습관을 배우더라도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맞벌이 가정의 특성상 바쁜 부모님들이 이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채소를 먹기까지 부모님들이 인내하면서 잘 설득하는 게 중요한데 바쁜 부모님들은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영유아기 아이들 입맛은 민감해서 채소를 쓰다고 느낄 정도다. 따라서 아이들이 달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채소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동원한다.

“놀이를 통해 접근합니다. 아이들이 텃밭에서 스스로 기른 것은 먹어보려 합니다. 애정이 담겨 있기도 하고 친구들과 경쟁도 하니깐 재미있기도 해서 채소를 먹는 것이죠.”

올바른 식습관을 집에서도 실천하는 어린이들에게 쿠폰을 주며 서로 경쟁하게 하는 것 또한 효과적인 방법이다. 직접 재배한 채소가 어린이집 식탁에 올라오는 ‘비빔밥 메뉴의 날’을 아이들은 가장 좋아한다.

“사실 처음 식생활 개선과 관련한 교육을 시작하려 할 때 매우 막연했습니다. 영양소 배분 등 어려운 개념이 많고, 아이들도 편식이 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선생님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아이들의 반응도 살피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죠.”

김 원장은 식습관은 초·중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닌 어린이집에서부터 갖가지 놀이 등을 통해 몸에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가정과 연계해 아이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밥상머리 교육’을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식생활 개선 관련 교육과 관련해 어떤 지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영유아기부터 올바른 식생활을 체험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많은 기관에 유아기 어린이들에게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과 자료들이 잘 제공되는 동시에 실천할 방안을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시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mail 박정민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박정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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