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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6월 17일(月)
‘YG-警 커넥션’ 의혹… 누가 뒤봐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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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원점서 재수사할 것”
警, 양현석·제보자 소환 방침

YG연습생 출신 제보자 A씨
“비아이 마약흡입 사건 관련
양현석前대표 진술 번복 강요
경찰과 유착 수사 무마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연예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마약 의혹과 관련, ‘원점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강조했다. 특히 YG 소속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의 대마초 흡입 의혹을 제기한 A(여·24) 씨가 ‘양현석 전 대표가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경찰과 유착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로 제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 전 대표와 경찰 간 유착 여부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17일 민 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만들어진 전담 수사팀을 필두로 (YG 관련)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그동안 ‘버닝썬’ 수사 등을 통해 얻은 교훈과 노하우 등을 십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조만간 양 전 대표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제보자 A 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또 양 전 대표와 경찰 간 유착 의혹과 관련,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없다”면서도 “구속영장 신청이나 YG 관련 계좌 조회 등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A 씨가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SNS에서 밝히면서 시작됐다. A 씨는 2016년 4월쯤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하고, 직접 대마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씨가 지난 13일 ‘비아이가 3년 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당시 경찰과 YG의 유착으로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과 양 전 대표의 유착 의혹이 확대됐다. 비아이는 현재 대마초와 마약류인 ‘LSD’를 투약하고 구매한 의혹을 모두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비아이는 최근 그룹에서 자진 탈퇴했고, YG 측도 계약 해지 사실을 알린 상태다.

YG 소속 연예인들을 둘러싼 마약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일본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았으나 사건을 맡은 검찰은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 본사 앞 분위기는 싸늘했다. YG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사 근처는 외부인의 접근 자체가 통제된 상황이다. 2년 넘게 짓고 있는 YG 신사옥 공사장에서 인부들만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한 인부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에서 온 YG 팬들은 YG를 둘러싼 의혹과 안 좋은 뉴스를 잘 몰라서 그런지 요즘도 회사 건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러 온다”며 “한국 팬들은 거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부는 “회사가 여기저기서 공격을 당하다 보니 우리(작업자들)한테까지도 불똥이 튈 것 같아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영·김수민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mail 최지영 기자 / 사회부  최지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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