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삼성, 갤럭시폴드 두달만에 재설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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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된 이음새 결함 해소
삼성전자 “출시시기 미정”
업계 “日규제 타격없을 것”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으로 출시를 미룬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사진)의 재설계 작업을 마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결함이 발생해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제품 재설계를 마쳤다. 재설계한 부분은 디스플레이와 힌지(이음새)다. 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사용자들이 벗기기 쉽도록 구성된 디스플레이 보호막을 화면과 완전히 밀착시켜 제거되지 않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힌지는 조금 더 위로 끌어올려 디스플레이와 최대한 동일 선상에 자리하도록 설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을 펼쳤을 때 필름이 더 팽팽하게 늘어나 틈새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처럼 갤럭시 폴드 생산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지만, 삼성전자는 정확한 판매 시기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리뷰어들 덕분에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을 발견했고, 현재 (문제를 개선한) 2000개 이상의 단말기를 테스트 중”이라며 “(출시일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때에 내겠다.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갤럭시 폴드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보도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하더라도 예상판매량이 줄고 이미 확보한 몇 달 치 물량이 있어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