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열음, BBC 프롬스 무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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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英 로열 앨버트홀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클래식 축제
BBC 필 새지휘자 베어와 협연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손열음(33·사진)이 세계 최대 클래식 축제인 영국 BBC 프롬스(Proms) 무대에 데뷔한다.

강원문화재단(이사장 김성환)은 손열음이 오는 23일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5번(B Flat 장조 K.450)을 BBC 필하모닉과 협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연은 오는 9월 BBC 필하모닉의 새 상임 지휘자로 취임하는 오메르 메이어 베어와 함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BBC 프롬스는 매년 여름 약 8주간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축제로, B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수천만 음악 팬이 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95년 BBC 주관으로 시작한 이후로 대중에게 클래식을 쉽고 흥미 있게 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실험적 공연을 시도해 왔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피아니스트 유자 왕,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로 국내외에서 공연을 활발히 펼쳐왔으며, 특히 방송과 저술 활동 등을 통해 대중에게 클래식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