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또 2루타… 후반기 타율 0.30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32)가 이틀 연속 장타를 때려내며 살아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79에서 0.181(149타수 27안타)로 약간 올랐다.

강정호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장타를 터뜨렸다. 팀이 2-1로 앞선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컵스 좌완 선발 호세 킨타나의 78.4마일(시속 126㎞)짜리 바깥쪽 초구 커브를 걷어 올려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7번째 2루타. 시즌 타점은 22개로 늘었다.

강정호는 전날 상대 컵스 에이스 존 레스터를 상대로 시즌 9호 홈런을 쳐내는 등 후반기 들어 두 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강정호는 7월 들어 이날까지 치른 9경기에서 타율 0.304(23타수 7안타)에 3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7월 장타율은 0.826에 이른다.

그러나 이날 나머지 타석은 아쉬웠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로 아웃 됐고, 6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 초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3-8로 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7회 말 대타 데니 산타나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91. 텍사스는 4-12로 대패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안타 없이 2개의 볼넷을 골랐다. 시즌 타율은 0.261로 내려갔고, 탬파베이는 4-1로 승리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