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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日 경제보복 게재 일자 : 2019년 07월 17일(水)
日 정밀화학원료 등 2차 규제 포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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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 제재 땐 집적회로 타격
규제품목 불확실해 불안 증폭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3개 소재에 이어 ‘2차 수출규제’를 시사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 품목은 물론 정밀화학원료 등이 새 규제 품목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이 추가로 규제할 가능성이 큰 반도체 관련 품목은 반도체 집적회로(IC)와 웨이퍼(IC 주요 재료), 블랭크 마스크(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필름), 전력 반도체(PMIC), 포토 리소그래피 장비 등이다.

웨이퍼의 경우 실리콘이 원재료로 고순도 실리콘 생산 기술 역시 일본이 압도적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일본 섬코와 신에츠의 전 세계 점유율이 50%에 달하는데, 국내 SK실트론이나 대만 글로벌웨이퍼 등에서도 생산하고 있지만 일본 제품을 모두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웨이퍼의 공급이 어려워지면 수백 개의 공정을 거친 웨이퍼로 만들어지는 반도체 집적회로 역시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블랭크 마스크 역시 일본 호야 등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새롭게 주력하고 있는 극자외선(EUV) 기술공정에 들어가는 EUV용 블랭크 마스크의 경우 호야가 독점 생산 중이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정밀화학원료도 규제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는 후보군이다. 한국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물질 다수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제품인 파라자일렌(PX) 생산에 들어가는 화학 원료인 자일렌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1차로 규제한 레지스트(감광액),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디스플레이 제조 필름) 등 3가지가 정곡을 찌르는 강력한 핵심 제재라 할 수 있어 추가적인 제재에 따른 타격은 1차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어떤 산업 분야에 어떤 소재가 추가로 포함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져 어떤 ‘나비효과’가 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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