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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onsumer 게재 일자 : 2019년 08월 08일(木)
올해 지자체 177곳서 지역화폐 2조3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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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규모 작년의 6.2배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화폐 발행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국비 지원을 등에 업은 지자체들이 자영업자 지원,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를 통한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앞다퉈 발행 대열에 가세하면서 올해 지역 화폐는 2조 원 넘게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현재 지역 화폐를 발행한 광역·기초단체는 총 177곳에 이른다. 지난해 66곳에서 2.7배로 증가한 수치다. 2016년 53곳, 2017년 56곳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지역 화폐 열풍의 강도를 실감할 수 있다. 화폐 형태도 종이형, 카드형, 모바일형 등으로 다양하다. 기초단체 위주였던 발행처도 강원, 인천, 광주 등 광역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 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에게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와 지방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캐시백이 주어지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다.

발행 규모도 ‘빅뱅’ 수준이다. 행안부가 예측한 올해 말까지 지역 화폐 발행액은 2조3000억 원이다. 지난해 3714억 원의 6.2배로 급증한 규모다. 대전 대덕구의 경우 7월 초 출시한 50억 원 규모의 지역 화폐 ‘대덕e로움’이 한 달 만에 대부분 소진되자, 50억 원을 추가 발행키로 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최대 10% 할인에 카드 발급으로 이른바 ‘깡’을 막을 수 있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 경제적 혜택을 준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안착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역시 상반기 지역 화폐 발행액이 196억 원으로, 올해 발행 목표액(124억 원)을 반년 만에 58% 초과했다. 공주·서산·논산·당진시 등 4개 시는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지역 화폐 유통에 나섰다.

지역 화폐는 기존에는 발행 예산을 지자체 혼자 부담했지만, 올해부터 정부가 발행 비용의 4%를 지원하고 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100억 원까지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역 소상인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같이 시행하려고 한다”며 “그러면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mail 김창희 기자 / 전국부 / 차장 김창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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