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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소·중견기업 게재 일자 : 2019년 09월 11일(水)
항암·당뇨 신약 잇단 개발… “열정의 참 제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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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종근당 창업주 ‘고촌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장한 회장이 350여 명의 참석자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종근당 창업자 탄생 100년

故 이종근 회장 1941년 창업
결핵약 국산화로 퇴치 큰 기여
고촌재단 설립통해 장학사업도

기념식서 생전 일화·영상 상영
임직원·장학생 함께 업적 회고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해 종근당과 가족사 임직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종근당 전직 임직원과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생 등 10명이 이종근 회장과 관련된 일화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회고 영상도 상영됐다.

기념식에서는 또 생전 모습과 음성을 복원한 이종근 회장이 홀로그램으로 구현돼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종근 회장은 도전과 열정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불우한 이웃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던 참 제약인”이라며 “오늘 기념식에 담긴 이종근 회장의 철학과 경영이념, 업적 등을 찾아서 공감하고 그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19년 9월 9일 충남 당진시 고대면 성산리 작동마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우리 국민의 건강은 우리 손으로 지키고 싶다’는 신념으로 1941년 종근당을 창업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해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큰 업적을 남겼고, 이후 항결핵제 리팜피신을 국산화해 결핵 퇴치에도 기여했다.

의약품 시장에 대한 경험 축적과 제조기술의 현대화, 원료의약품 자체생산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낸 이종근 회장은 신약개발에 대한 도전과 열정으로 1972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당시 중앙연구소의 개념은 제네릭을 넘어 신약개발 연구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중앙연구소에서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는 2003년 항암제 신약 캄토벨, 2013년 당뇨병 신약 듀비에의 개발로 이어졌다.

이종근 회장은 우리 사회의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잇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1973년 사재를 출연해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했으며, 남다른 인재 사랑으로 1987년 종근당고촌학원을 설립해 육영사업에도 헌신했다.

1986년에는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도 수상했다. 2005년에는 결핵 퇴치에 앞장선 업적을 기려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 산하 결핵 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한 바 있다. 2010년 한국조폐공사는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업적을 기려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의 52번째 인물로 고촌 이종근 회장을 선정하고 기념메달을 발행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mail 김윤림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김윤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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