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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투자, 디지털로 승부한다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02일(月)
AI가 주식·펀드 추천… 고수들 투자패턴 비교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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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래에셋대우

고객 투자성향 장·단점 분석
빅데이터팀 예측정확도 95%
작년보다 이용객 2배나 늘어


금융투자 업계가 디지털 혁신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모바일로 주식을 사고 파는 시대를 넘어서 이제는 주식 투자와 자산 관리에도 AI와 빅데이터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사진)는 증권 업계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만으로 구성된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만들어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개인화 추천서비스가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서울대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춘 상품을 제안하는 ‘빅데이터 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행한다. 국내·외 주식 뿐만 아니라 펀드, 연금 등 다양한 자산군의 상품을 추천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기준 이용 고객 수가 지난해 말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손쉽게 투자 고수와 투자 패턴을 비교해볼 수도 있는 서비스도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닥터 빅(Dr.Big)의 투자 진단’ 서비스는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최근 투자 패턴을 분석하고, 고득점자인 투자 고수와 비교해 보완해야 할 약점 등을 평가한다.

미래에셋대우는 AI를 통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제공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에 출시한 ‘뉴스로 종목 포착 서비스’는 AI 분석을 통해 뉴스 속 핵심 키워드를 추출하고 관련 종목의 등락 확률과 예상 가격 범위 등을 제공한다. 수많은 뉴스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향후 변동성이 큰 종목을 매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고객이 편리하게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 ‘스팸 뉴스 필터링 서비스’도 1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동으로 스팸성 뉴스를 걸러주는 서비스로, 특정 단어만 필터링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뉴스 맥락을 인식해 스팸 뉴스를 다각도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한 특징이 있다. 예측 정확도가 95%에 달한다는 평가를 얻는다. 미래에셋대우 빅데이터팀에서 자체 개발한 이 서비스는 장점을 인정받아 올해 7월 특허로 등록됐으며, 미래에셋대우는 외부기관과 알고리즘 공유 비즈니스를 위한 제휴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부터는 해외 주식투자 고객을 위한 뉴스 번역 서비스도 마련했다. 톰슨 로이터의 영문 해외 뉴스를 실시간으로 받아 번역기를 통해 1차 번역한 후 미래에셋대우 빅데이터팀에서 번역 품질 향상, 중요 뉴스 선별 등의 머신러닝 작업을 추가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후 뉴스 공급량이 7배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범규 미래에셋대우 디지털 혁신본부장은 “증권업의 비즈니스가 과거에는 비대면 계좌 무료 수수료 등 가격 정책에 집중했다면 이제 AI를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 혁신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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