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거단지 지하주차장에 세차공간 ‘H 오토존‘설치

현대건설은 주거단지 지하주차장에 건식 세차공간 ‘H 오토존’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H 오토존 이용을 원하는 입주민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뒤 원터치로 사용현황 확인과 예약을 할 수 있다. 이후 주차장 한쪽에 있는 H 오토존으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인식기에 입주민 카드를 태그(tag)하면 사용자 인식이 이뤄진다.

H 오토존은 우선 지하주차장의 드넓은 면적을 활용해 고객들이 차량 양 문을 개방하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확보된 공간에는 진공청소기, 에어건, 타이어 공기주입기 등을 설치해 고객 스스로 차량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간단한 자동차 정비 혹은 튜닝까지도 가능하다. 특히 ‘세차용 진공청소기’를 비치하자는 아이디어는 기존 힐스테이트 단지에 거주 중인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

H 오토존은 입주민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차량을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대건설은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편리하게 차량 내부를 정돈하고 가벼운 정비도 가능할 만큼, 셀프세차장보다 넓은 면적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H 시리즈’를 통해 고객이 살고 싶은 집,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을 갖춘 집을 제안하고 이를 실제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H 시리즈는 거주 중인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물로, 신규 고객들에게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룹사인 현대차의 디자인 경영담당과 협업해 H 오토존의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