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광장의 법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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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법칙(한병진 지음／곰출판) = ‘정치의 본질은 싸움’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미시적인 수준에서 광장정치의 본질인 싸움과 투쟁의 작동 과정을 고찰하고, 승리의 전략과 전술을 제시한다. 정치라는 싸움이 벌어지는 공간인 ‘광장’을 중심으로, 광장의 싸움 방식을 이야기한다. 292쪽, 1만7000원.

★나의 엄마와 나(김문음 지음／글항아리) = 첫딸인 저자가 오래전 세상을 떠난 엄마의 난폭했던 모습을 기록했다. 엄마 때문에 아프고 슬프고 무서운 시절을 겪었지만, 끝내 그런 엄마를 미워하지 못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이 든 딸의 심정이 절절하게 담겨 있다. 208쪽, 1만4000원.

★클래식 인 더 가든(김강하 지음／궁리) = 클래식을 들을 때 이론을 처음부터 모두 알지 못해도 되며, 용어나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에 드는 성악이나 기악곡부터 들어보라고 권한다. 정원 이야기, 예술사, 작품 탄생의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68쪽, 2만 원.

★거래된 정의(이명선·박상규·박성철 지음／후마니타스) = 법원행정처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서 민낯을 드러낸 사법 농단의 궤적을 ‘재판 거래’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쫓는다. 국가와 사법부가 어떻게 보통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지 밝힌다. 392쪽, 1만8000원.

★소소하지만 단단하게(배연국 지음／글로세움) = 천사들이 인간 세상의 소확행을 찾으러 가는 여정과 그들이 찾아낸 지혜의 보따리를 우화 형식을 빌려 독자에게 전달한다. 인간의 삶과 허구를 꿰뚫는 진실과 교훈을 살핀다. 272쪽, 1만4000원.

★역사유물론 연구(에티엔 발리바르 지음, 배세진 옮김／현실문화) = 저자는 마르크스주의 중 교조주의와 수정주의 양자 모두를 거부하고 창조적 발전의 입장에 서 있다. 마르크스주의는 내적 모순과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발전하고 생명력을 얻는다고 말한다. 543쪽, 2만8000원.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박홍규·박지원 지음／사이드웨이) = 법학자이자 인문·예술 저술가인 저자의 치열한 삶의 기록을 담고 있다. 자신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고백할 수 있어야만 사회에서 학문으로 밥 벌어 먹고사는 지식인으로 불릴 수 있다고 말한다. 462쪽,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