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4.15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방송·연예
[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12일(木)
“팬덤이 BTS 성공 원동력… 하위문화 아닌 주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BTS 너머의 케이팝’ 세미나

국내외 학자들 인기 요인 분석
“메시지·디지털 미디어도 영향”


“팬들은 더 이상 하위문화가 아니라, 그들이 주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을 분석하는 세미나에서 ‘팬’(fan)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됐다.

11일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관에서는 ‘BTS 너머의 케이팝 : 미디어기술, 창의산업 그리고 팬덤문화’(주최 한국언론학회 문화젠더연구회)라는 주제로 글로벌 세미나(사진)가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50여 명의 국내·외 유명 학자들과 학회 회원,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발표와 토론의 장을 펼쳤다.

국내·외 학자들은 ‘21세기 비틀스’라 불리는 BTS의 인기 요인을 ‘메시지’와 ‘팬덤’ ‘디지털 미디어’ 등 3가지로 분류했다. 하지만 BTS가 전하는 메시지의 수용자가 팬들이고, 팬들이 각종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자발적으로 BTS의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측면에서 모든 요인이 ‘팬’으로 귀결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홍콩 침례대 루 티엔 박사과정은 K-팝 팬덤의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소비에 주목하며 “팬들은 하위문화로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주체가 되어 지형을 확대한다. 팬들은 문화적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K-팝은 단순한 쇼비즈니스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을 지지하는 팬덤인 ‘아미(ARMY)’는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집단으로 매우 주체적으로 BTS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고 지지한다. 루 티엔은 “그들은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 박물관 등 멤버들이 방문했던 장소를 찾는다”면서 “대표적인 곳이 방탄소년단 ‘봄날’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기차역이다. 팬들이 해당 장소가 경기 양주에 있는 임시역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소셜 미디어 등에 이를 공유하며 ‘방탄 투어’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 진달용 교수는 BTS의 ‘희망적인 메시지’가 폭발적인 팬덤을 형성시켰다고 분석했다. 최근 BTS의 글로벌 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진 교수는 “많은 팬들이 ‘자신을 사랑하라’는 등 방탄소년단이 음악과 일상을 통해 전한 진정성 있는 메시지에 위안받고 있었다”며 “이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사랑하도록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신드롬의 마지막 퍼즐은 디지털 혁신이었다. 미국 텍사스 A&M 국제대학 김주옥 교수는 “디지털 기술이 일으킨 변화로 우리는 새로운 패턴의 문화 교류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것이 ‘유튜브 시대의 비틀스’인 BTS의 성공을 뒷받침했다”며 “이 같은 현상의 글로벌 확산은 소셜미디어와 충성도 높은 팬덤을 기반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언론학회 김춘식 회장은 “K-팝을 글로벌 팝컬처로 한 단계 성장시킨 BTS를 둘러싼 문화 현상을 다층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높아 이번 글로벌 세미나를 열었다”며 “국내·외 많은 학자가 모여 토론의 장을 펼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 문화부 SNS 플랫폼 관련 링크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 차장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조건만남 알린다’ 10대 여성 협박, 자위 촬영 시켜
▶ “사랑 지키고 싶다”…성직 포기한 40대 신부 ‘깜짝 고백’
▶ “서예지, 스태프들 소·돼지마냥 무시한 걸로 유명”
▶ 김종인·금태섭, 주내 회동… 제3지대 정계개편 모색전망
▶ 文대통령 약속한 모더나 도입 중대 차질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숙명여고 쌍둥이, 시험유출 인정하..
폭행당해 눈 못뜨는 생후 2주 아들 옆..
文 대통령, ‘ 비리의혹’ 전효관·‘막말파..
국민의힘, 非영남 ‘탄핵 후 세대’가 주..
도로 ‘봉숭아 학당’?… 국민의힘, 당권..
中 “바다는 일본 쓰레기통 아냐…美 허락만 받..
topnews_photo 中외교부 대변인 “태평양은 일본 하수도 아냐”“물 마셔도 된다는 日관리들 먼저 마셔보라”“환경 중시하는 美, 日에 책임 촉구해야” 중국..
mark與당권 ‘친문-호남-재야’ 3大계파 싸움…‘民心보다 黨心’ 경쟁
mark北, NLL침범·서해도서 점령뒤 韓美 반격땐 ‘核사용 협박’
‘조건만남 알린다’ 10대 여성 협박, 자위 촬영 시켜
“사랑 지키고 싶다”…성직 포기한 40대 신부 ‘깜짝..
‘정인이 사건’ 양모 사형 구형…檢 “살인 미필적 고..
line
special news “서예지, 스태프들 소·돼지마냥 무시한 걸로 유명..
배우 서예지가 김정현과 연관된 보도와 학교 폭력·학력 위조 등의 논란을 모두 부인한 가운데 그녀와 함께..

line
文대통령 약속한 모더나 도입 중대 차질
김종인·금태섭, 주내 회동… 제3지대 정계개편 모색..
‘당직자 폭행’ 송언석, 국민의힘 탈당…“당 위한 충..
photo_news
RYU 완벽투… MLB 통산 60승
photo_news
‘서예지와 루머’ 장태유 PD “일면식도 없어…사..
line
[현안 인터뷰]
illust
“경찰 과오 있었지만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수사… LH도 마..
[지식카페]
illust
큐피드 화살에 섞여든 죽음… 사랑은 자신마저 파괴하는 잔혹..
topnew_title
number 숙명여고 쌍둥이, 시험유출 인정하나 묻자 ..
폭행당해 눈 못뜨는 생후 2주 아들 옆에서 고..
文 대통령, ‘ 비리의혹’ 전효관·‘막말파문’ 김..
국민의힘, 非영남 ‘탄핵 후 세대’가 주도해야..
hot_photo
BTS 소재로 ‘인종차별 코미디’…..
hot_photo
‘턱수염 없는’ 테임즈, 요미우리 ..
hot_photo
윤여정,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