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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Review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13일(金)
‘60년만의 우승’ 박항서 매직… ‘세계 최연소’ 핀란드 女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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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베트남 영웅 박항서 월드컵 亞최종예선도 순항


박항서(60) 감독이 또다시 베트남 축구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했다. 베트남 남자축구가 SEA게임에서 우승한 건 60년 만이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6승 1무, 무패 우승이기에 더욱 빛났다.

박 감독이 2017년 10월 부임한 뒤 베트남 축구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통일(1976년) 이후 첫 4강, 지난해 12월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이번엔 SEA게임에서 60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 감독의 절묘한 용병술, 탁월한 전술전략에 베트남은 매료됐고 그를 국가적인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다. 그리고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사상 첫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향해 순항 중이다. 베트남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3승 2무로 G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


2. 장관 19명중 12명 여성 젊은 내각 이끄는 마린

“나이와 성별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34세의 여성으로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이 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자신에게 붙은 타이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한발 나아가 그가 이끄는 내각을 젊은 세대로 확 바꿨다. 부총리격인 재무장관에 32세의 카트리 쿨무니 중도당 대표를, 내무장관에 34세의 마리아 오히살로 녹색연맹 대표를, 교육장관에 32세의 리 안데르손 좌파연합 대표를 기용했다. 30대 여성을 앉힌 장관 자리는 모두 요직이다. 장관 19명 중 12명을 여성으로 임명, 파격적인 ‘여초 내각’을 꾸렸다. 핀란드가 법과 제도를 통해 오랫동안 청년 정치인을 키워냈기에 가능했다.

그 역시 나이에 비해 10년 이상의 정치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2006년 사회민주당에 입당, 2010년 당 부대표를 맡았다. 2012년 지방선거에 당선된 뒤 2015년 의회 입성에도 성공했다. 2016년에는 교통통신장관을 맡았다. 요한나 칸톨라 탐페레대 교수는 “마린은 오랜 기간 잘 훈련받은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어머니와 동성배우자 슬하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가정형편은 넉넉하지 않은 편이었다. 박준우 기자


3. 대우 신화·세계 경영 김우중 前회장 별세

‘대우 신화’를 일구면서 ‘세계 경영’을 주창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 전 회장은 대우실업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키운 1세대 기업인이다. 그는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기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자본금 500만 원,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이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신념으로 1969년 한국 기업 최초로 호주 시드니에 해외 지사를 설립했고, 1975년 한국의 종합상사 시대를 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1999년 그룹 해체 직전에는 41개 계열사에 국내 10만 명, 해외 25만 명을 고용한 재계 순위 2위였고, 자산총액은 76조7000억 원, 매출은 91조 원에 달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마지막 봉사라고 여기며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양성 사업에 매진했고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1000여 명의 청년 사업가를 배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 전 회장에 대해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로 세계 경영의 씨앗을 뿌렸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승주 기자


4.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압승 호남·운동권 출신 심재철

지난 9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심재철(61) 의원의 압승으로 결론 나자 ‘비주류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영남 출신이 주로 맡아온 보수당 원내대표를 ‘호남, 운동권, 수도권 지역구(경기 안양동안을)’ 출신인 심 의원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하는 만큼 심 원내대표의 임기는 5개월여에 불과하지만 책임은 역대 어느 원내대표보다 막중하다. 취임하자마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편안(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쟁점 현안을 놓고 ‘4 + 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와의 충돌을 맞았다. 예산안을 걸고 벌인 첫 쟁투에서는 심 원내대표가 패했다는 평가가 많다. 심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조만간 판가름 날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여부에 달려 있다. 심 원내대표는 “좌파 정당들이 최악의 밀실 거래를 벌이고 있다”면서도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협상을 통한 해결 의지도 밝히고 있다. 김유진 기자


5. 4차례 불응끝 출금 조치 폭력시위 혐의 전광훈 출석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63) 목사가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앞서 경찰의 4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던 전 목사는 경찰이 출금조치를 취하고 강제소환을 거론하자 5번째 출석 요구에 응했다. 전 목사는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지명에 따라 보수진영이 결집한 10월 3일 개천절 집회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이끄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에 소속된 일부 회원은 청와대 행진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고 40여 명이 연행됐다. 그러나 전 목사는 폭력시위 배후 조종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전 목사는 내란 선동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전 목사는 그동안 각종 집회에서 “주사파를 쳐내고 문재인을 끌어내자” “권총을 가지고 같이 쏘자” “총동원을 명령한다” 등 문재인 정부를 향한 선정적 선동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여당은 지난 10월 경찰청 국정감사 현장에서 그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청장에게 직접 제출하기도 했다. 전 목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반문(반문재인) 진영에 대한 탄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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