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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16일(月)
‘기생충’ 드디어 오스카 눈앞…오늘 예비후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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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생충’
외국어영화상 쇼트리스트 무난히 오를 듯…
1월 13일 최종후보 선정 때 작품·감독상도 기대


한국 영화 대표 출품작 ‘기생충’(Parasite)이 드디어 오스카(아카데미상) 관문 앞에 섰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미 서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5시께(한국시간 16일 저녁 10시) 제92회 아카데미상 9개 시상 부문의 예비후보(10개 작품)를 선정해 발표한다.

‘쇼트리스트’(shortlist)로 불리는 예비후보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음악,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브액션 단편 등 9개 부문에 한정해 선정한다.

각 부문 쇼트리스트에 오른 10개 작품 가운데 본상 수상을 다툴 최종후보작 5편은 내년 1월 13일 쇼트리스트 선정 절차가 없는 다른 부문 후보들과 함께 발표된다.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 9일 미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옛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기생충’이 오스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르는 것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내년 시상식부터 상 명칭이 ‘최우수 국제극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으로 바뀌는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는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정도가 ‘기생충’에 대적할 작품으로 꼽힌다.

또 골든글로브상 후보 발표 때도 ‘기생충’이 무난하게 외국어영화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모션 픽처-포린 랭귀지’(Best Motion Picture - Foreign Language) 부문 후보에 올랐다.

게다가 최근 시카고·로스앤젤레스·애틀랜타 등 미국 대도시 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거의 빠짐없이 수상하고 있어 오스카에서도 이 부문 만큼은 이변이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오히려 ‘기생충’은 내년 1월 13일 오스카 최종 후보 발표에서 과연 몇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지명) 될지가 관심이다.

현재로서는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 각본상 후보 지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오스카 수상레이스 전문매체 골드더비닷컴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경합에서 ‘기생충’을 모두 3~4위권으로 꼽고 있다.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은 10.4%로 ‘아이리시맨’(12.9%),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11.5%) ‘결혼이야기’(10.7%)에 이어 4위를 달린다. 11월 초 8%에서 수상 가능성을 2%포인트 넘게 끌어올리며 약진했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 가능성은 17.6%로 ‘아이리시맨’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21.8%),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19.4%)에 이어 3위다.

각본상 레이스에서도 18.1%로 ‘결혼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예측 사이트 아이엠디비닷컴은 ‘기생충’이 작품, 감독, 각본, 외국어영화, 편집, 제작디자인 등 모두 6개 부문에서 오스카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사이트는 ‘기생충’에 평점 8.6점을 매겼다.

이는 작품상 경쟁작인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평점 7.8), ‘아이리시맨’(평점 8.2), ‘결혼이야기’(평점 8.3)보다 높은 점수다.

할리우드 매체 ‘벌처’(Vulture)도 칼럼을 통해 ‘기생충’이 할리우드에서도 충분히 통할 진실성(bona fides)을 입증했다면서 오스카 작품상 레이스가 ‘기생충’과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간에 삼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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