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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별별 구독경제 게재 일자 : 2019년 12월 30일(月)
당뇨·암 환자 위한 전문 식이요법 식단… 10분내 만들어 먹는 ‘반조리 형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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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연 닥터키친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 본사에서 자사에서 출시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창섭 기자
상품명: 닥터키친
구독료: 요리·식단 따라 결정
특징: 100억 원 투자 유치


연구원 김영미(43) 씨는 얼마 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완치될 것이라는 주치의 말에 안도했지만, 수술 전후로 급격히 떨어진 체력 보강과 향후 암 환자에게 맞는 식이요법 등이 필요했다.

김 씨는 “사실 암 환자에 관한 얘기는 우리 사회에 많이 회자되고 있고, 이런저런 정보는 너무 많은데 막상 실생활에서 건강관리를 하려고 하니 실제 도움이 되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아 난감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당뇨 및 암 환자들을 위한 전문 식단을 제공하는 ‘닥터키친’을 알게 된 후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식단을 꾸려 정기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닥터키친은 서울대병원과 고려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등 전문기관들과 함께 당뇨와 암 등 질환에 맞는 식단을 연구하고, 전문 셰프들이 직접 요리해 맛을 낸 맞춤 당뇨 식단과 고단백 면역 식단을 정기 배송해 주는 회사다. 이들 병원 및 대학과 임상시험을 통해 식단 효과를 입증하고, 2단계 임상시험을 통해 유전자 맞춤형 식이요법 효과도 검증하고 있다. 레시피에 필요한 식재료를 반조리 형태로 배송, 10분 내 조리해 음식을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먹을 수 있는 식이요법 포맷을 제공한다.

당뇨가 있는 고객(일반 당뇨·임신성 당뇨·당뇨 전 단계)과 암 환자(항암 치료 중·항암 치료 후) 등이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식단을 고르면 그에 맞는 재료와 성분이 들어간 맛있는 요리를 선택한 기간에 정기구독할 수 있다. 가격은 요리와 식단에 따라 결정된다.

박재연 닥터키친 대표는 지난 2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에 당뇨 환자가 500만 명이니, 1000만 명이니 하는 뉴스는 계속 나오는데 정작 이들의 건강관리에 대해서는 ‘당신들이 조심해서 관리하라’는 정도여서 뭘 먹고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제시가 없는 것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닥터키친이 외치는 캐치프레이즈도 ‘맛있는 식이요법’이다. 일반적인 요리 배송 서비스와 달리, 영양사들의 일대일 밀착 컨설팅과 상담을 통해 내 몸에 맞는 식단을 찾아 서비스해 준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자체 식품 공장에서 직접 식단과 요리를 만들고 있으며, 설탕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소금 역시 일반 사용량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지난 9월 현재, 메뉴는 모두 549개로 제공한 끼니 수만 108만6967끼, 상담도 20만2000건이 넘는다. 100억 원가량의 투자도 유치해 사업성도 인정받았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mail 임대환 기자 / 산업부 / 차장 임대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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