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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1일(火)
“정당 만들어 규제개혁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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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비례당’ 창당 준비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권력추구 NO… 정치권 자극”


“정당을 만들어 권력을 쥐겠다는 목표 없이 ‘국회에 들어가 정말 규제개혁만 얘기해보자’ ‘기성 정치권에 자극을 주자’는 취지로 모였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오로지 규제개혁을 목표로 내걸고 규제개혁비례당 창당을 준비 중인 고영하(사진)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21일 “기성 정치권에 규제개혁을 풀어달라고 놔둬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져 대한민국이 후진국이 되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규제개혁비례당은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축이 돼 온라인 활동으로 뜻이 맞는 사람들을 규합, 오는 3월 공식 창당할 예정이다. 기성 정치권에 충격을 주겠다는 취지로 모인 만큼 이번 총선에는 비례대표 후보만 낸다.

고 회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항상 규제개혁을 얘기해 왔지만 어느 정부도 해결하지 못했다”며 기업 활동만 하던 이들이 창당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고 회장은 “지난해 세계 100대 스타트업 기업으로 뽑힌 기업 가운데 30%는 한국에선 허가되지 못하고, 30%는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된다”며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활동이 가능한 것은 40개밖에 안 되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 정치인들이 산업의 변화를 못 따라잡고 있다”면서 “이대로는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갈라파고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 회장은 비례대표 의석 확보만 목표로 내건 이유에 대해 “우리는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규제개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당 준비부터 활동 전반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한다는 점도 특색이다. 고 회장은 “이미 비례대표 순위 2번은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로 정했다”면서 “1번은 여성 후보로 SNS 등 온라인상으로 공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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